친척 회사 용역 논란…‘또’ 지인에게 발주
입력 2023.06.21 (19:18)
수정 2023.06.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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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 27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남 여성새일센터 센터장이 자신의 가족이 관계된 회사에 연구 용역을 몰아줬다는 보도, 지난 3월 전해 드렸는데요.
KBS보도 뒤에도 해당 센터장은 이와 유사하게 지인의 회사에 연구 용역을 또 발주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경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여성 비정규직 센터는 한 민간 연구원 A사에 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맡겼습니다.
김해의 A 연구원 경남지사로 찾아갔습니다.
연구원과 무관한 제조공장입니다.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주소가 여기로 되어 있어서 이거 취재한다고 왔는데 공장이더라고요?) 우리 이거 처음 듣는데요. 이거 뭐지?"]
주소만 여기로 둔 것입니다.
해당 제조업체의 법인등본를 확인한 결과 센터장 친오빠가 감사로 있는 곳.
용역을 받은 A 연구원 법인 등본에서는 용역을 발주한 센터장의 이름도 나옵니다.
지난 3월 제기된 논란은 센터장이 6년 동안 1억 2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가족이 관계된 또 다른 B 연구원에 몰아줬다는 것.
당시 B 연구원의 사내이사는 이번 용역을 받은 A사 대표였습니다.
용역업체 선정에 사적 이해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경남도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지난 14일 : "센터장, 그대로 어떻게 운영을 하기로 결정이 났나요?"]
[백삼종/경상남도 여성가족국장 :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아직 저희들이 결정 난 것은 없고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천만 원 규모 적은 예산으로 용역을 맡을 업체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음성변조 : "이번 (용역)건 같은 경우에도 이 분한테 부탁을 했어요. 해달라. 내가 거기(A 연구원)에 감사로 있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해요. 나도 이번에 처음 들어서…."]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여성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문제의 용역 계약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한 해 27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남 여성새일센터 센터장이 자신의 가족이 관계된 회사에 연구 용역을 몰아줬다는 보도, 지난 3월 전해 드렸는데요.
KBS보도 뒤에도 해당 센터장은 이와 유사하게 지인의 회사에 연구 용역을 또 발주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경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여성 비정규직 센터는 한 민간 연구원 A사에 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맡겼습니다.
김해의 A 연구원 경남지사로 찾아갔습니다.
연구원과 무관한 제조공장입니다.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주소가 여기로 되어 있어서 이거 취재한다고 왔는데 공장이더라고요?) 우리 이거 처음 듣는데요. 이거 뭐지?"]
주소만 여기로 둔 것입니다.
해당 제조업체의 법인등본를 확인한 결과 센터장 친오빠가 감사로 있는 곳.
용역을 받은 A 연구원 법인 등본에서는 용역을 발주한 센터장의 이름도 나옵니다.
지난 3월 제기된 논란은 센터장이 6년 동안 1억 2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가족이 관계된 또 다른 B 연구원에 몰아줬다는 것.
당시 B 연구원의 사내이사는 이번 용역을 받은 A사 대표였습니다.
용역업체 선정에 사적 이해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경남도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지난 14일 : "센터장, 그대로 어떻게 운영을 하기로 결정이 났나요?"]
[백삼종/경상남도 여성가족국장 :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아직 저희들이 결정 난 것은 없고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천만 원 규모 적은 예산으로 용역을 맡을 업체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음성변조 : "이번 (용역)건 같은 경우에도 이 분한테 부탁을 했어요. 해달라. 내가 거기(A 연구원)에 감사로 있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해요. 나도 이번에 처음 들어서…."]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여성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문제의 용역 계약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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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1 19:17:59
- 수정2023-06-21 1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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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27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남 여성새일센터 센터장이 자신의 가족이 관계된 회사에 연구 용역을 몰아줬다는 보도, 지난 3월 전해 드렸는데요.
KBS보도 뒤에도 해당 센터장은 이와 유사하게 지인의 회사에 연구 용역을 또 발주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경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여성 비정규직 센터는 한 민간 연구원 A사에 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맡겼습니다.
김해의 A 연구원 경남지사로 찾아갔습니다.
연구원과 무관한 제조공장입니다.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주소가 여기로 되어 있어서 이거 취재한다고 왔는데 공장이더라고요?) 우리 이거 처음 듣는데요. 이거 뭐지?"]
주소만 여기로 둔 것입니다.
해당 제조업체의 법인등본를 확인한 결과 센터장 친오빠가 감사로 있는 곳.
용역을 받은 A 연구원 법인 등본에서는 용역을 발주한 센터장의 이름도 나옵니다.
지난 3월 제기된 논란은 센터장이 6년 동안 1억 2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가족이 관계된 또 다른 B 연구원에 몰아줬다는 것.
당시 B 연구원의 사내이사는 이번 용역을 받은 A사 대표였습니다.
용역업체 선정에 사적 이해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경남도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지난 14일 : "센터장, 그대로 어떻게 운영을 하기로 결정이 났나요?"]
[백삼종/경상남도 여성가족국장 :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아직 저희들이 결정 난 것은 없고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천만 원 규모 적은 예산으로 용역을 맡을 업체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음성변조 : "이번 (용역)건 같은 경우에도 이 분한테 부탁을 했어요. 해달라. 내가 거기(A 연구원)에 감사로 있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해요. 나도 이번에 처음 들어서…."]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여성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문제의 용역 계약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한 해 27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경남 여성새일센터 센터장이 자신의 가족이 관계된 회사에 연구 용역을 몰아줬다는 보도, 지난 3월 전해 드렸는데요.
KBS보도 뒤에도 해당 센터장은 이와 유사하게 지인의 회사에 연구 용역을 또 발주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경남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이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여성 비정규직 센터는 한 민간 연구원 A사에 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맡겼습니다.
김해의 A 연구원 경남지사로 찾아갔습니다.
연구원과 무관한 제조공장입니다.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주소가 여기로 되어 있어서 이거 취재한다고 왔는데 공장이더라고요?) 우리 이거 처음 듣는데요. 이거 뭐지?"]
주소만 여기로 둔 것입니다.
해당 제조업체의 법인등본를 확인한 결과 센터장 친오빠가 감사로 있는 곳.
용역을 받은 A 연구원 법인 등본에서는 용역을 발주한 센터장의 이름도 나옵니다.
지난 3월 제기된 논란은 센터장이 6년 동안 1억 2천만 원 규모 연구 용역을 가족이 관계된 또 다른 B 연구원에 몰아줬다는 것.
당시 B 연구원의 사내이사는 이번 용역을 받은 A사 대표였습니다.
용역업체 선정에 사적 이해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경남도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습니다.
[한상현/경남도의원/지난 14일 : "센터장, 그대로 어떻게 운영을 하기로 결정이 났나요?"]
[백삼종/경상남도 여성가족국장 :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아직 저희들이 결정 난 것은 없고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은 천만 원 규모 적은 예산으로 용역을 맡을 업체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경남 여성새일센터장/음성변조 : "이번 (용역)건 같은 경우에도 이 분한테 부탁을 했어요. 해달라. 내가 거기(A 연구원)에 감사로 있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해요. 나도 이번에 처음 들어서…."]
취재가 시작되자 경남 여성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문제의 용역 계약을 돌연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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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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