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똥물’ 감귤밭에 콸콸…악취에 주민들 분노
입력 2023.06.22 (10:14)
수정 2023.06.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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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한 양돈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분뇨가 유출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행정당국이 추정한 유출량만 50톤에 이릅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담 사이로 시커먼 구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인근 밭에는 악취와 함께 노란 찌꺼기들이 가득합니다.
한림읍 금악리의 한 양돈장에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다며 주민들이 직접 신고했습니다.
[안관홍/한림읍 금악리장 : "폭포수 흐르듯이 엄청 양이 콸콸 쏟아지더라고요. 이 정도 쏟아질 정도면 일부러 방류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 곳은 돼지 2천여 마리를 키우는 양돈장.
제주시와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 양돈장에서 분뇨를 처리하는 배수관의 부품이 파손돼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가축분뇨는 양돈장 돌담 일대로 흘러나와 이곳 일대 감귤밭을 뒤덮었습니다.
[김정춘/밭 주인 : "여기로 똥물 콸콸 나와서 가서 보니까 밭에 돈사 주인은 제주시에서 안 왔다고 하고. 1시간 넘게 나왔어요."]
하지만 양돈장 측은 분뇨가 유출된 건 10분가량이고, 배출량도 5톤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양돈 농가/음성변조 : "한 10분 정도. 최대 10분입니다. 절대 고의성은 없습니다."]
[인근 주민 : "양심이 있어야지 양심이! 어떻게 관(파이프)에 있는 것만 그렇게 나오냐고! 관에 있는 게 어떻게 3시간 동안 나와서 그 물량이 나와!"]
제주시는 현장을 측량한 결과, 농가 주장보다 10배 많은 50톤 넘게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주시는 성분 분석을 통해 분뇨로 확인되면 해당 양돈장에 영업정지 3개월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허가를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지용/제주시 환경보전팀장 : "가축분뇨인지 액비인지 확인한 후에 관련 절차에 따라서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당 농가는 과거에도 가축분뇨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화면제공:안관홍
제주지역 한 양돈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분뇨가 유출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행정당국이 추정한 유출량만 50톤에 이릅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담 사이로 시커먼 구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인근 밭에는 악취와 함께 노란 찌꺼기들이 가득합니다.
한림읍 금악리의 한 양돈장에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다며 주민들이 직접 신고했습니다.
[안관홍/한림읍 금악리장 : "폭포수 흐르듯이 엄청 양이 콸콸 쏟아지더라고요. 이 정도 쏟아질 정도면 일부러 방류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 곳은 돼지 2천여 마리를 키우는 양돈장.
제주시와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 양돈장에서 분뇨를 처리하는 배수관의 부품이 파손돼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가축분뇨는 양돈장 돌담 일대로 흘러나와 이곳 일대 감귤밭을 뒤덮었습니다.
[김정춘/밭 주인 : "여기로 똥물 콸콸 나와서 가서 보니까 밭에 돈사 주인은 제주시에서 안 왔다고 하고. 1시간 넘게 나왔어요."]
하지만 양돈장 측은 분뇨가 유출된 건 10분가량이고, 배출량도 5톤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양돈 농가/음성변조 : "한 10분 정도. 최대 10분입니다. 절대 고의성은 없습니다."]
[인근 주민 : "양심이 있어야지 양심이! 어떻게 관(파이프)에 있는 것만 그렇게 나오냐고! 관에 있는 게 어떻게 3시간 동안 나와서 그 물량이 나와!"]
제주시는 현장을 측량한 결과, 농가 주장보다 10배 많은 50톤 넘게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주시는 성분 분석을 통해 분뇨로 확인되면 해당 양돈장에 영업정지 3개월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허가를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지용/제주시 환경보전팀장 : "가축분뇨인지 액비인지 확인한 후에 관련 절차에 따라서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당 농가는 과거에도 가축분뇨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화면제공:안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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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똥물’ 감귤밭에 콸콸…악취에 주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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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2 10:14:29
- 수정2023-06-22 1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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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한 양돈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분뇨가 유출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행정당국이 추정한 유출량만 50톤에 이릅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담 사이로 시커먼 구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인근 밭에는 악취와 함께 노란 찌꺼기들이 가득합니다.
한림읍 금악리의 한 양돈장에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다며 주민들이 직접 신고했습니다.
[안관홍/한림읍 금악리장 : "폭포수 흐르듯이 엄청 양이 콸콸 쏟아지더라고요. 이 정도 쏟아질 정도면 일부러 방류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 곳은 돼지 2천여 마리를 키우는 양돈장.
제주시와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 양돈장에서 분뇨를 처리하는 배수관의 부품이 파손돼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가축분뇨는 양돈장 돌담 일대로 흘러나와 이곳 일대 감귤밭을 뒤덮었습니다.
[김정춘/밭 주인 : "여기로 똥물 콸콸 나와서 가서 보니까 밭에 돈사 주인은 제주시에서 안 왔다고 하고. 1시간 넘게 나왔어요."]
하지만 양돈장 측은 분뇨가 유출된 건 10분가량이고, 배출량도 5톤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양돈 농가/음성변조 : "한 10분 정도. 최대 10분입니다. 절대 고의성은 없습니다."]
[인근 주민 : "양심이 있어야지 양심이! 어떻게 관(파이프)에 있는 것만 그렇게 나오냐고! 관에 있는 게 어떻게 3시간 동안 나와서 그 물량이 나와!"]
제주시는 현장을 측량한 결과, 농가 주장보다 10배 많은 50톤 넘게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주시는 성분 분석을 통해 분뇨로 확인되면 해당 양돈장에 영업정지 3개월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허가를 취소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지용/제주시 환경보전팀장 : "가축분뇨인지 액비인지 확인한 후에 관련 절차에 따라서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해당 농가는 과거에도 가축분뇨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화면제공:안관홍
제주지역 한 양돈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분뇨가 유출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행정당국이 추정한 유출량만 50톤에 이릅니다.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담 사이로 시커먼 구정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인근 밭에는 악취와 함께 노란 찌꺼기들이 가득합니다.
한림읍 금악리의 한 양돈장에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다며 주민들이 직접 신고했습니다.
[안관홍/한림읍 금악리장 : "폭포수 흐르듯이 엄청 양이 콸콸 쏟아지더라고요. 이 정도 쏟아질 정도면 일부러 방류한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가축 분뇨가 흘러나온 곳은 돼지 2천여 마리를 키우는 양돈장.
제주시와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이 양돈장에서 분뇨를 처리하는 배수관의 부품이 파손돼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가축분뇨는 양돈장 돌담 일대로 흘러나와 이곳 일대 감귤밭을 뒤덮었습니다.
[김정춘/밭 주인 : "여기로 똥물 콸콸 나와서 가서 보니까 밭에 돈사 주인은 제주시에서 안 왔다고 하고. 1시간 넘게 나왔어요."]
하지만 양돈장 측은 분뇨가 유출된 건 10분가량이고, 배출량도 5톤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양돈 농가/음성변조 : "한 10분 정도. 최대 10분입니다. 절대 고의성은 없습니다."]
[인근 주민 : "양심이 있어야지 양심이! 어떻게 관(파이프)에 있는 것만 그렇게 나오냐고! 관에 있는 게 어떻게 3시간 동안 나와서 그 물량이 나와!"]
제주시는 현장을 측량한 결과, 농가 주장보다 10배 많은 50톤 넘게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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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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