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41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사기 규모 200억”
입력 2023.06.22 (10:17)
수정 2023.06.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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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현직 의사가 41억 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일당을 붙잡았는데,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백여명, 피해액이 2백억 원에 달합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경찰이 비행기에서 막 내린 8명에게 수갑을 채우며 체포 영장을 보여줍니다.
중국 경찰과 공조로 중국에서 적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교포인 총책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항저우에 콜센터를 차린 뒤 위조한 검사 신분증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세탁에 사용됐다며 정교하게 위조된 수사 서류를 보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안 앱'으로 속여 설치하게 했습니다.
이후 추적이 힘든 가상자산 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인출 시 은행의 의심을 피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대출 이자 비용만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이 나갔고 현재도 5백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매달 내고 있습니다. 이 고통의 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3명, 피해 규모는 2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41억 원을 사기당한 현직 의사도 이들에게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종혁/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그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통해서 일반 국민이 충분히 속을 수 있도록 유도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붙잡힌 관련 조직원은 모두 23명.
경찰은 핵심 관리책 A 씨 등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해외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0여 명의 소재 파악과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지난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현직 의사가 41억 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일당을 붙잡았는데,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백여명, 피해액이 2백억 원에 달합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경찰이 비행기에서 막 내린 8명에게 수갑을 채우며 체포 영장을 보여줍니다.
중국 경찰과 공조로 중국에서 적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교포인 총책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항저우에 콜센터를 차린 뒤 위조한 검사 신분증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세탁에 사용됐다며 정교하게 위조된 수사 서류를 보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안 앱'으로 속여 설치하게 했습니다.
이후 추적이 힘든 가상자산 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인출 시 은행의 의심을 피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대출 이자 비용만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이 나갔고 현재도 5백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매달 내고 있습니다. 이 고통의 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3명, 피해 규모는 2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41억 원을 사기당한 현직 의사도 이들에게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종혁/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그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통해서 일반 국민이 충분히 속을 수 있도록 유도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붙잡힌 관련 조직원은 모두 23명.
경찰은 핵심 관리책 A 씨 등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해외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0여 명의 소재 파악과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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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에게 41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사기 규모 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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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2 10:17:37
- 수정2023-06-22 11:20:34
[앵커]
지난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현직 의사가 41억 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일당을 붙잡았는데,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백여명, 피해액이 2백억 원에 달합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경찰이 비행기에서 막 내린 8명에게 수갑을 채우며 체포 영장을 보여줍니다.
중국 경찰과 공조로 중국에서 적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교포인 총책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항저우에 콜센터를 차린 뒤 위조한 검사 신분증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세탁에 사용됐다며 정교하게 위조된 수사 서류를 보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안 앱'으로 속여 설치하게 했습니다.
이후 추적이 힘든 가상자산 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인출 시 은행의 의심을 피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대출 이자 비용만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이 나갔고 현재도 5백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매달 내고 있습니다. 이 고통의 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3명, 피해 규모는 2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41억 원을 사기당한 현직 의사도 이들에게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종혁/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그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통해서 일반 국민이 충분히 속을 수 있도록 유도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붙잡힌 관련 조직원은 모두 23명.
경찰은 핵심 관리책 A 씨 등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해외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0여 명의 소재 파악과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지난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현직 의사가 41억 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경찰이 국제 공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일당을 붙잡았는데, 이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백여명, 피해액이 2백억 원에 달합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경찰이 비행기에서 막 내린 8명에게 수갑을 채우며 체포 영장을 보여줍니다.
중국 경찰과 공조로 중국에서 적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중국 교포인 총책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중국 항저우에 콜센터를 차린 뒤 위조한 검사 신분증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세탁에 사용됐다며 정교하게 위조된 수사 서류를 보낸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안 앱'으로 속여 설치하게 했습니다.
이후 추적이 힘든 가상자산 이체를 요구하거나 현금 인출 시 은행의 의심을 피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음성변조 : "대출 이자 비용만 한 달에 천만 원 이상이 나갔고 현재도 5백만 원에 달하는 이자를 매달 내고 있습니다. 이 고통의 순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3명, 피해 규모는 20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41억 원을 사기당한 현직 의사도 이들에게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종혁/충남경찰청 수사과장 : "그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통해서 일반 국민이 충분히 속을 수 있도록 유도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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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핵심 관리책 A 씨 등 8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한 가운데 해외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0여 명의 소재 파악과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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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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