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녹동항…제주 물류 중심기지 추진 ‘관심’

입력 2023.06.22 (10:18) 수정 2023.06.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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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 보다 과도한 물류비, 제주 현안 중의 하나죠.

제주도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현재 목포항에 집중된 제주지역 물류를 다른 곳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녹동항을 제주로 오가는 물류 중심 기지로 키우기로 해 관심입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흥에서 제주도로 가는 화물이 배에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녹동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오간 관광객이 21% 감소했지만 두 지역 간 물동량 수송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녹동발 제주행 화물은 9만 톤, 제주발 녹동행 화물은 5만 톤이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녹동항을 제주 물류의 전진 기지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최근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녹동항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제주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최정기/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 "부두 개발로 2선 석을 추가해서 현재 7선석이라고 합니다. 이걸 9선석으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전라남도는 또 준설 작업으로 녹동항 수심을 최대 7.5 미터까지 확보해 장기적으로 2만 톤 규모 대형 선박이 접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우선적으로 국가 물류 기본계획에 제주 권역을 신설해 제주도의 물류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권의 연계 거점으로는 녹동항이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현재 입장에서 보면 삼다수라든가 제주감귤이라든가 가장 많은 물량을 녹동항에서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이에 앞서 고흥군은 흥양농협과 제주 서귀포농협 간 고흥 쌀, 제주 감귤 등 농수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물동량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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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고흥 녹동항…제주 물류 중심기지 추진 ‘관심’
    • 입력 2023-06-22 10:18:51
    • 수정2023-06-22 11:18:50
    930뉴스(제주)
[앵커]

다른 지역 보다 과도한 물류비, 제주 현안 중의 하나죠.

제주도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현재 목포항에 집중된 제주지역 물류를 다른 곳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녹동항을 제주로 오가는 물류 중심 기지로 키우기로 해 관심입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흥에서 제주도로 가는 화물이 배에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녹동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오간 관광객이 21% 감소했지만 두 지역 간 물동량 수송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녹동발 제주행 화물은 9만 톤, 제주발 녹동행 화물은 5만 톤이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전라남도와 고흥군이 녹동항을 제주 물류의 전진 기지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와 고흥군은 최근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녹동항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제주도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최정기/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 "부두 개발로 2선 석을 추가해서 현재 7선석이라고 합니다. 이걸 9선석으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전라남도는 또 준설 작업으로 녹동항 수심을 최대 7.5 미터까지 확보해 장기적으로 2만 톤 규모 대형 선박이 접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우선적으로 국가 물류 기본계획에 제주 권역을 신설해 제주도의 물류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권의 연계 거점으로는 녹동항이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현재 입장에서 보면 삼다수라든가 제주감귤이라든가 가장 많은 물량을 녹동항에서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봅니다."]

이에 앞서 고흥군은 흥양농협과 제주 서귀포농협 간 고흥 쌀, 제주 감귤 등 농수특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물동량 창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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