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망 사용료 소송 관련 “갈등 아니라 협력 비즈니스 기회”

입력 2023.06.22 (15:26) 수정 2023.06.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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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O가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해 “갈등이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늘(22일)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와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 간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서랜도스 CEO는 “이 문제는 갈등이라고 하기보다는 비즈니스적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넷플릭스는 사업 생태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10억 달러 정도를 오픈 커넥트 시스템에 투자했다”면서 “이는 인터넷 송출 비용을 감소시켰고, 175개국 6천 곳 이상에서 인터넷이 빨라지고 효율적이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투자할 예정이다”면서 “고객의 소비 경험을 위해 콘텐츠사업자와 인터넷서비스공급자 간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 등 콘텐츠사업자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통신업계 간에 ‘망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국내 통신업계는 콘텐츠사업자로 인해 데이터 통신량이 폭증하고 있다며 망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고, 콘텐츠사업자는 소비자들이 구독료를 통해 이미 통신업계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2021년 1심 재판부는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지만, 넷플릭스가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서랜도스 CEO는 한국에 언제 새로운 계정공유 방식이 도입될지 묻자 “계정 공유 방식 변경은 글로벌하게 지속할 예정”이라며 “오늘 특별하게 공지할 것은 없으나 기대해달라”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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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CEO, 망 사용료 소송 관련 “갈등 아니라 협력 비즈니스 기회”
    • 입력 2023-06-22 15:26:24
    • 수정2023-06-22 15:32:11
    IT·과학
넷플릭스 CEO가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해 “갈등이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늘(22일)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와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 간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서랜도스 CEO는 “이 문제는 갈등이라고 하기보다는 비즈니스적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넷플릭스는 사업 생태계를 모두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10억 달러 정도를 오픈 커넥트 시스템에 투자했다”면서 “이는 인터넷 송출 비용을 감소시켰고, 175개국 6천 곳 이상에서 인터넷이 빨라지고 효율적이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 투자할 예정이다”면서 “고객의 소비 경험을 위해 콘텐츠사업자와 인터넷서비스공급자 간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 등 콘텐츠사업자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통신업계 간에 ‘망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국내 통신업계는 콘텐츠사업자로 인해 데이터 통신량이 폭증하고 있다며 망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고, 콘텐츠사업자는 소비자들이 구독료를 통해 이미 통신업계에 망 사용료를 내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2021년 1심 재판부는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지만, 넷플릭스가 항소하면서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서랜도스 CEO는 한국에 언제 새로운 계정공유 방식이 도입될지 묻자 “계정 공유 방식 변경은 글로벌하게 지속할 예정”이라며 “오늘 특별하게 공지할 것은 없으나 기대해달라”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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