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 트위터에 “혐오 관련 대책 4주 내 내놔라”
입력 2023.06.22 (15:39)
수정 2023.06.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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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이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혐오 발언이 만연하다며 한 달 안에 이를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안전위원회는 이날 호주에서 보고된 온라인 혐오 발언 관련 신고 3건 중 1건이 트위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 인먼 그랜트 위원장은 호주 내 트위터 사용자가 틱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훨씬 적지만 지난 1년 동안 혐오 관련 신고는 가장 많았다며 “트위터가 악의적 행위를 막기 위한 자체 규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혐오 표현 등으로 금지됐던 계정들을 대거 복원한 것과 혐오 표현이 많이 늘어난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혐오 표현을 막을 방법 등을 4주 안에 내놓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매일 70만 호주 달러, 우리 돈 약 6억 1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호주에선 원주민 대변 기구를 세우는 내용의 개헌 투표를 앞두고 치열한 논쟁과 함께 인종 차별이나 혐오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호주 원주민 출신 유명 앵커 스탠 그랜트가 트위터 등을 통한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리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트위터에 대해 “잔인한 인종적 오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2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안전위원회는 이날 호주에서 보고된 온라인 혐오 발언 관련 신고 3건 중 1건이 트위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 인먼 그랜트 위원장은 호주 내 트위터 사용자가 틱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훨씬 적지만 지난 1년 동안 혐오 관련 신고는 가장 많았다며 “트위터가 악의적 행위를 막기 위한 자체 규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혐오 표현 등으로 금지됐던 계정들을 대거 복원한 것과 혐오 표현이 많이 늘어난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혐오 표현을 막을 방법 등을 4주 안에 내놓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매일 70만 호주 달러, 우리 돈 약 6억 1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호주에선 원주민 대변 기구를 세우는 내용의 개헌 투표를 앞두고 치열한 논쟁과 함께 인종 차별이나 혐오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호주 원주민 출신 유명 앵커 스탠 그랜트가 트위터 등을 통한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리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트위터에 대해 “잔인한 인종적 오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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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당국, 트위터에 “혐오 관련 대책 4주 내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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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2 15:39:31
- 수정2023-06-22 15:52:48

호주 당국이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혐오 발언이 만연하다며 한 달 안에 이를 막을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안전위원회는 이날 호주에서 보고된 온라인 혐오 발언 관련 신고 3건 중 1건이 트위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 인먼 그랜트 위원장은 호주 내 트위터 사용자가 틱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훨씬 적지만 지난 1년 동안 혐오 관련 신고는 가장 많았다며 “트위터가 악의적 행위를 막기 위한 자체 규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혐오 표현 등으로 금지됐던 계정들을 대거 복원한 것과 혐오 표현이 많이 늘어난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혐오 표현을 막을 방법 등을 4주 안에 내놓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매일 70만 호주 달러, 우리 돈 약 6억 1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호주에선 원주민 대변 기구를 세우는 내용의 개헌 투표를 앞두고 치열한 논쟁과 함께 인종 차별이나 혐오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호주 원주민 출신 유명 앵커 스탠 그랜트가 트위터 등을 통한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리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트위터에 대해 “잔인한 인종적 오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22일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디지털안전위원회는 이날 호주에서 보고된 온라인 혐오 발언 관련 신고 3건 중 1건이 트위터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줄리 인먼 그랜트 위원장은 호주 내 트위터 사용자가 틱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보다 훨씬 적지만 지난 1년 동안 혐오 관련 신고는 가장 많았다며 “트위터가 악의적 행위를 막기 위한 자체 규정을 시행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혐오 표현 등으로 금지됐던 계정들을 대거 복원한 것과 혐오 표현이 많이 늘어난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설명하고, 혐오 표현을 막을 방법 등을 4주 안에 내놓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매일 70만 호주 달러, 우리 돈 약 6억 1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호주에선 원주민 대변 기구를 세우는 내용의 개헌 투표를 앞두고 치열한 논쟁과 함께 인종 차별이나 혐오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호주 원주민 출신 유명 앵커 스탠 그랜트가 트위터 등을 통한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리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트위터에 대해 “잔인한 인종적 오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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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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