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교체 후 첫 과방위 전체회의 파행…여야 대치 심화

입력 2023.06.22 (18:46) 수정 2023.06.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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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으로 위원장이 교체된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가 일정 등을 미리 합의하지 못해 파행을 빚었습니다.

과방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국민의힘 소속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은 오늘(2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오늘 회의는 의사일정 없이 개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체회의에는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박성중 의원만 위원장 역할을 대신 맡아 참석했습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래 의원은 “첫 번째 회의인데 (장 위원장이) 참석을 하지 않고 사회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라며 “말끝마다 야당이 발목 잡기를 한다고 거짓 선동을 하는데 그런 행위는 즉각 사과하시고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과방위는 오전 과학기술원자력법안 심사와 ‘우주 정책 전담기관’ 공청회를 위한 소위원회를 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었다며 불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중 의원은 “사실 정청래 위원장이 있을 때도 간사 간 일정 합의는 물론 안건 조정도 한 적이 없다. 그냥 일방 통과였다”며 “위원장이 바뀌었는데 지금도 민주당 마음대로 일정을 짜려고 들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새로 왔으면 소위 위원들을 불러 협조 요청을 해야 하는데 대화가 안 된다며 일방적으로 회의 날짜를 정한 게 위원장이 한 첫 번째 폭거”라며 “그런 상황에서 소위가 제대로 열릴 것이라 생각을 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번 전체회의는 의사 일정 변경동의서 표결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30여분 만에 산회했습니다.

이후 박성중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만 남아 박 의원을 국회법 위반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거나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장제원 위원장이 사고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 것을 믿기 어렵다며 과방위원장실을 찾아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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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2 18:46:41
    • 수정2023-06-22 18:47:39
    정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으로 위원장이 교체된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가 일정 등을 미리 합의하지 못해 파행을 빚었습니다.

과방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국민의힘 소속 여당 간사 박성중 의원은 오늘(2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서 오늘 회의는 의사일정 없이 개의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체회의에는 여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박성중 의원만 위원장 역할을 대신 맡아 참석했습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래 의원은 “첫 번째 회의인데 (장 위원장이) 참석을 하지 않고 사회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이라며 “말끝마다 야당이 발목 잡기를 한다고 거짓 선동을 하는데 그런 행위는 즉각 사과하시고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과방위는 오전 과학기술원자력법안 심사와 ‘우주 정책 전담기관’ 공청회를 위한 소위원회를 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미리 합의되지 않은 일정이었다며 불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성중 의원은 “사실 정청래 위원장이 있을 때도 간사 간 일정 합의는 물론 안건 조정도 한 적이 없다. 그냥 일방 통과였다”며 “위원장이 바뀌었는데 지금도 민주당 마음대로 일정을 짜려고 들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새로 왔으면 소위 위원들을 불러 협조 요청을 해야 하는데 대화가 안 된다며 일방적으로 회의 날짜를 정한 게 위원장이 한 첫 번째 폭거”라며 “그런 상황에서 소위가 제대로 열릴 것이라 생각을 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번 전체회의는 의사 일정 변경동의서 표결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 속에 30여분 만에 산회했습니다.

이후 박성중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만 남아 박 의원을 국회법 위반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거나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장제원 위원장이 사고를 이유로 회의에 불참한 것을 믿기 어렵다며 과방위원장실을 찾아가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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