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구를 늘려라”…“부산, 관광이 답이다”

입력 2023.06.22 (19:15) 수정 2023.06.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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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지역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잠시 머무르는 사람까지도 그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생활인구'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정부의 지원까지 받게 되는데요,

관광이나 직장, 교육 등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여러 목적 중에 부산은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서핑 일번지'로 유명해진 송정 바닷가, 20여 년 전, 서핑 동호인끼리 삼삼오오 모여들던 이곳이, 이제는 국내 서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1년에 70~80만 명의 서퍼가 찾는데, 외지인이 70%에 달합니다.

[신성재/송정서프빌리지 회장 : "1박 2일, 2박 3일 이런 식으로 체류형으로 많이 오십니다. 그러다 보니 송정에 있으면서 송정 주변에 숙박이라든지 먹거리라든지 또 다른 기타 즐길 거리라든지 이런 것을 (찾습니다)."]

관광스타트업 정성준 대표는 지난달부터 부산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닷새 이상 머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데, 벌써 2백 명이 이용했고, 대기자만 6백여 명에 이릅니다.

[정성준/미스터멘션 대표 : "인구감소지역인 영도구, 중구, 서구, 동구 이쪽에서 머물면서 그 지역만의 문화도 느낄 수 있고, 쉼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관광이나 레저활동을 하며 머무르는 외지인들, '생활인구'로 계산하면 부산 인구에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생활인구에 맞춘 관광 전략이 부산의 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부산은 올해 목표 관광객을 국내 2천3백만 명, 외국인은 150만 명으로 잡았습니다.

[이정실/부산관광공사 사장 : "(외지 관광객이) 전체 부산 인구의 2%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관광이 생활인구로 (봤을 때) 부산 전체 인구의 2%를 더 늘이는데 효과를 (보일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관광스타트업들은 최근 국내를 관광하려는 내국인이나,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전국의 관광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등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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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인구를 늘려라”…“부산, 관광이 답이다”
    • 입력 2023-06-22 19:15:22
    • 수정2023-06-22 20:04:14
    뉴스7(부산)
[앵커]

한 지역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잠시 머무르는 사람까지도 그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생활인구'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됩니다.

정부의 지원까지 받게 되는데요,

관광이나 직장, 교육 등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여러 목적 중에 부산은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서핑 일번지'로 유명해진 송정 바닷가, 20여 년 전, 서핑 동호인끼리 삼삼오오 모여들던 이곳이, 이제는 국내 서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됐습니다.

1년에 70~80만 명의 서퍼가 찾는데, 외지인이 70%에 달합니다.

[신성재/송정서프빌리지 회장 : "1박 2일, 2박 3일 이런 식으로 체류형으로 많이 오십니다. 그러다 보니 송정에 있으면서 송정 주변에 숙박이라든지 먹거리라든지 또 다른 기타 즐길 거리라든지 이런 것을 (찾습니다)."]

관광스타트업 정성준 대표는 지난달부터 부산에서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닷새 이상 머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는데, 벌써 2백 명이 이용했고, 대기자만 6백여 명에 이릅니다.

[정성준/미스터멘션 대표 : "인구감소지역인 영도구, 중구, 서구, 동구 이쪽에서 머물면서 그 지역만의 문화도 느낄 수 있고, 쉼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해서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관광이나 레저활동을 하며 머무르는 외지인들, '생활인구'로 계산하면 부산 인구에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생활인구에 맞춘 관광 전략이 부산의 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부산은 올해 목표 관광객을 국내 2천3백만 명, 외국인은 150만 명으로 잡았습니다.

[이정실/부산관광공사 사장 : "(외지 관광객이) 전체 부산 인구의 2%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관광이 생활인구로 (봤을 때) 부산 전체 인구의 2%를 더 늘이는데 효과를 (보일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관광스타트업들은 최근 국내를 관광하려는 내국인이나, 한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관광공사는 전국의 관광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등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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