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리 수산물은 안전”…어민 “오염수 방류 막아야”
입력 2023.06.22 (19:19)
수정 2023.06.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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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최근 수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와 수협 조합장들이 시식회를 열며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지만 수산시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뒤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손님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정춘봉/상인 : "휴가철이 다가오는데도 아예 사람이 없어요. 주말, 토요일도 없고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제2의 코로나예요."]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정부와 전국 91개 지역 수협 조합장들이 함께 수산물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그 부분은 지금 데이터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식회 뒤 예정됐던 수협중앙회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 발표는 하루 전 돌연, 취소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게 맞는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촉구하며 강력한 반대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정섭/서산태안시민행동 대표 :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누가 먹겠느냐는 말이죠. 그러면 그 수산물을 잡아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정말 사형 선고다…."]
전북에서도 어민 3백여 명이 모여 일본 정부에 일방적인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민봉환/부안군 어민협회장 :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이다…."]
또, 우리 정부에는 수산물 안전관리 방안과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안성복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최근 수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와 수협 조합장들이 시식회를 열며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지만 수산시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뒤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손님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정춘봉/상인 : "휴가철이 다가오는데도 아예 사람이 없어요. 주말, 토요일도 없고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제2의 코로나예요."]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정부와 전국 91개 지역 수협 조합장들이 함께 수산물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그 부분은 지금 데이터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식회 뒤 예정됐던 수협중앙회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 발표는 하루 전 돌연, 취소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게 맞는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촉구하며 강력한 반대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정섭/서산태안시민행동 대표 :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누가 먹겠느냐는 말이죠. 그러면 그 수산물을 잡아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정말 사형 선고다…."]
전북에서도 어민 3백여 명이 모여 일본 정부에 일방적인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민봉환/부안군 어민협회장 :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이다…."]
또, 우리 정부에는 수산물 안전관리 방안과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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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우리 수산물은 안전”…어민 “오염수 방류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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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2 20:17:44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최근 수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와 수협 조합장들이 시식회를 열며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지만 수산시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뒤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손님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정춘봉/상인 : "휴가철이 다가오는데도 아예 사람이 없어요. 주말, 토요일도 없고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제2의 코로나예요."]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정부와 전국 91개 지역 수협 조합장들이 함께 수산물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그 부분은 지금 데이터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식회 뒤 예정됐던 수협중앙회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 발표는 하루 전 돌연, 취소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게 맞는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촉구하며 강력한 반대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정섭/서산태안시민행동 대표 :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누가 먹겠느냐는 말이죠. 그러면 그 수산물을 잡아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정말 사형 선고다…."]
전북에서도 어민 3백여 명이 모여 일본 정부에 일방적인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민봉환/부안군 어민협회장 :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이다…."]
또, 우리 정부에는 수산물 안전관리 방안과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안성복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최근 수산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와 수협 조합장들이 시식회를 열며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의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이지만 수산시장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뒤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손님이 줄었다고 말합니다.
[정춘봉/상인 : "휴가철이 다가오는데도 아예 사람이 없어요. 주말, 토요일도 없고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제2의 코로나예요."]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정부와 전국 91개 지역 수협 조합장들이 함께 수산물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그 부분은 지금 데이터가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식회 뒤 예정됐던 수협중앙회의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 발표는 하루 전 돌연, 취소됐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게 맞는지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어민들의 반발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과 대책을 촉구하며 강력한 반대 운동을 예고했습니다.
[박정섭/서산태안시민행동 대표 :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누가 먹겠느냐는 말이죠. 그러면 그 수산물을 잡아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정말 사형 선고다…."]
전북에서도 어민 3백여 명이 모여 일본 정부에 일방적인 방류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민봉환/부안군 어민협회장 :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우리나라 수산업의 미래를 파괴하는 중차대한 범죄 행위이다…."]
또, 우리 정부에는 수산물 안전관리 방안과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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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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