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진흥원 대전에 둥지…혁신도시 시즌2는 연기?

입력 2023.06.22 (19:27) 수정 2023.06.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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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임업진흥원이 대전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1차 이전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대체 기관들의 대전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2차 이전은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산림청 산하기관인 임업진흥원이 대전시대를 열었습니다.

임업기술실용화센터 준공에 맞춰 전체 직원의 4분의 1인 61명이 먼저 대전 근무를 시작한 겁니다.

임업진흥원은 2026년까지 대전시 장대동에 신청사를 마련해 270명 전 직원이 완전 이전할 계획입니다.

[조현국/한국임업진흥원 이사 : "대전으로 오게 되면서 (전국) 임업인들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고요. 또 하나는 산림청이 대전에 위치하고 있음으로써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세종으로 떠난 중기부를 대체해 대전으로 옮기는 기관은 기상청과 특허전략개발원 등 4곳인데, 기상산업기술원이 연말 가양동으로 옮기면 이전작업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반면 대전·충남이 사활을 걸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앞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을 다음 달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동기 균형발전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간 갈등을 고려하면 로드맵을 언제 발표하겠다고 확정할 수 없다"면서 "국가 전체의 선거 일정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총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우선은 기관별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사전에 개별 이전은 일부 허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총선 전이라도 우리 지역과 아주 밀접한 공공기관은 대거 유치하는데 지금 뛰어들고 있습니다."]

희망 고문이 재현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경우 대전과 충남은 4년째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게 돼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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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업진흥원 대전에 둥지…혁신도시 시즌2는 연기?
    • 입력 2023-06-22 19:27:07
    • 수정2023-06-22 20:17:44
    뉴스7(대전)
[앵커]

한국임업진흥원이 대전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1차 이전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대체 기관들의 대전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2차 이전은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산림청 산하기관인 임업진흥원이 대전시대를 열었습니다.

임업기술실용화센터 준공에 맞춰 전체 직원의 4분의 1인 61명이 먼저 대전 근무를 시작한 겁니다.

임업진흥원은 2026년까지 대전시 장대동에 신청사를 마련해 270명 전 직원이 완전 이전할 계획입니다.

[조현국/한국임업진흥원 이사 : "대전으로 오게 되면서 (전국) 임업인들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지고요. 또 하나는 산림청이 대전에 위치하고 있음으로써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세종으로 떠난 중기부를 대체해 대전으로 옮기는 기관은 기상청과 특허전략개발원 등 4곳인데, 기상산업기술원이 연말 가양동으로 옮기면 이전작업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반면 대전·충남이 사활을 걸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내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앞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을 다음 달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동기 균형발전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역 간 갈등을 고려하면 로드맵을 언제 발표하겠다고 확정할 수 없다"면서 "국가 전체의 선거 일정을 고려해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총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우선은 기관별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사전에 개별 이전은 일부 허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총선 전이라도 우리 지역과 아주 밀접한 공공기관은 대거 유치하는데 지금 뛰어들고 있습니다."]

희망 고문이 재현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경우 대전과 충남은 4년째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게 돼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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