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한옥에서 펼쳐지는 여름밤 ‘전통예술공연 향연’

입력 2023.06.22 (19:51) 수정 2023.06.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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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한낮 더위를 피해 밤 나들이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여름밤, 한층 운치가 더해진 한옥을 무대로 흥과 멋이 가득한 전통예술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오늘이 바로, 바로, 남문 장터 열리는 날. 전라도 산해진미, 모두 이곳으로, 오! 남문장터."]

수라간 최고 요리사였던 한 상궁은 궐을 떠나 고향 전주에 내려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 원수를 갚아~"]

남모를 한을 숨기고 은둔하던 한 상궁.

["그러면 말이야. 우리 다 같이 지금부터 아주 신명 나고 걸판지게 비빔밥을 비벼 봅시다!"]

유쾌한 남문 장터 상인들과 만나면서 앞치마 끈을 다시 동여맵니다.

누명을 쓴 수라간 궁녀가 고향에서 재기하기까지 이야기를 춤과 노래, 해학으로 풀어낸 창작 댄스 뮤지컬입니다.

[최원창/'조선셰프 한상궁' 총괄 기획 : "좀 더 해학적인 공연으로 가져가려고 했었고 거기에 '한 상궁'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설정을 해서 댄스와 뮤지컬을 하면서 그걸 요리 대결이라는 설정을 통해 재밌게 한번 풀어봤습니다."]

이야기꾼의 능청에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호응하며 무대와 객석은 공연 내내 웃음 바다가 됩니다.

[장상훈/관람객 : "전주에 대해서 이렇게 또 쉽게 설명해주고 하니까 그 점이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신났고요. 아이들도 같이 와서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다고 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익산에서는 함라에 유배 온 허균을 소재로 한 판소리 뮤지컬이, 부안에서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궁항 도깨비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여름밤 무대를 채웁니다.

고창과 임실 등 5개 시, 군에서 여름밤 한옥의 정취를 벗 삼아 소리와 춤, 농악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박하늘/전북문화관광재단 한옥 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담당 : "전북도민과 전라북도를 찾아온 관광객분들에게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5개 공연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들과 설화, 민화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여 (공연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적 정취가 가득한 한옥을 배경으로 놀이와 전통,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신명의 무대.

한낮 더위에 지친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전북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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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K] 한옥에서 펼쳐지는 여름밤 ‘전통예술공연 향연’
    • 입력 2023-06-22 19:51:00
    • 수정2023-06-22 20:29:54
    뉴스7(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한낮 더위를 피해 밤 나들이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여름밤, 한층 운치가 더해진 한옥을 무대로 흥과 멋이 가득한 전통예술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오늘이 바로, 바로, 남문 장터 열리는 날. 전라도 산해진미, 모두 이곳으로, 오! 남문장터."]

수라간 최고 요리사였던 한 상궁은 궐을 떠나 고향 전주에 내려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 원수를 갚아~"]

남모를 한을 숨기고 은둔하던 한 상궁.

["그러면 말이야. 우리 다 같이 지금부터 아주 신명 나고 걸판지게 비빔밥을 비벼 봅시다!"]

유쾌한 남문 장터 상인들과 만나면서 앞치마 끈을 다시 동여맵니다.

누명을 쓴 수라간 궁녀가 고향에서 재기하기까지 이야기를 춤과 노래, 해학으로 풀어낸 창작 댄스 뮤지컬입니다.

[최원창/'조선셰프 한상궁' 총괄 기획 : "좀 더 해학적인 공연으로 가져가려고 했었고 거기에 '한 상궁'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설정을 해서 댄스와 뮤지컬을 하면서 그걸 요리 대결이라는 설정을 통해 재밌게 한번 풀어봤습니다."]

이야기꾼의 능청에 관객들이 열정적으로 호응하며 무대와 객석은 공연 내내 웃음 바다가 됩니다.

[장상훈/관람객 : "전주에 대해서 이렇게 또 쉽게 설명해주고 하니까 그 점이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신났고요. 아이들도 같이 와서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다고 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익산에서는 함라에 유배 온 허균을 소재로 한 판소리 뮤지컬이, 부안에서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궁항 도깨비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여름밤 무대를 채웁니다.

고창과 임실 등 5개 시, 군에서 여름밤 한옥의 정취를 벗 삼아 소리와 춤, 농악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박하늘/전북문화관광재단 한옥 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담당 : "전북도민과 전라북도를 찾아온 관광객분들에게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5개 공연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들과 설화, 민화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여 (공연을) 선정했습니다."]

한국적 정취가 가득한 한옥을 배경으로 놀이와 전통,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신명의 무대.

한낮 더위에 지친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전북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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