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가족·친인척 경력채용 21건…자녀는 13건”
입력 2023.06.22 (21:19)
수정 2023.06.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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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친인척 특혜 채용'과 관련해 모든 직원을 조사했는데 의심스러운 사례가 모두 스물 한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자녀 채용만 열세 건인데, 여야는 선관위를 사유물처럼 운영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중앙선관위가 내건 경력 공채 공고문.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9급 직원 2명을 뽑았는데, 이 중 1명은 아버지가 선관위 방호실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포함해 오늘(22일) 선관위가 공개한 4촌 이내 친족 '특혜채용 의혹' 대상자는 모두 21건.
앞서 '5급 이상 직원' 자녀 채용 여부 조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11건 외에 10건이 추가된 겁니다.
구체적으론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 채용이 3건, 형제자매 2건, 3촌과 4촌 채용이 3건이었습니다.
국회 행안위 여야 의원들은 '만연한 도덕적 해이' '사조직 같은 방만 운영'이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특히 선관위가 '개인정보 공개로 혼란이 우려된다' '감사원 감사와 중복된다'며 전수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으려 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우택/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아빠 찬스 또 사촌 이내 형님 찬스, 그리고 또 친척 찬스까지 썼어요. 견제받지 않은 조직은 저는 이건 썩는 건 당연하다."]
[김교흥/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이거는 국회를 선관위에서 모독하는 거예요. (앞으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위원님들한테 드리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오."]
다만 선관위는 25명의 직원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혀, 향후 감사원 감사나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특혜채용'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친인척 특혜 채용'과 관련해 모든 직원을 조사했는데 의심스러운 사례가 모두 스물 한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자녀 채용만 열세 건인데, 여야는 선관위를 사유물처럼 운영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중앙선관위가 내건 경력 공채 공고문.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9급 직원 2명을 뽑았는데, 이 중 1명은 아버지가 선관위 방호실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포함해 오늘(22일) 선관위가 공개한 4촌 이내 친족 '특혜채용 의혹' 대상자는 모두 21건.
앞서 '5급 이상 직원' 자녀 채용 여부 조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11건 외에 10건이 추가된 겁니다.
구체적으론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 채용이 3건, 형제자매 2건, 3촌과 4촌 채용이 3건이었습니다.
국회 행안위 여야 의원들은 '만연한 도덕적 해이' '사조직 같은 방만 운영'이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특히 선관위가 '개인정보 공개로 혼란이 우려된다' '감사원 감사와 중복된다'며 전수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으려 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우택/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아빠 찬스 또 사촌 이내 형님 찬스, 그리고 또 친척 찬스까지 썼어요. 견제받지 않은 조직은 저는 이건 썩는 건 당연하다."]
[김교흥/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이거는 국회를 선관위에서 모독하는 거예요. (앞으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위원님들한테 드리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오."]
다만 선관위는 25명의 직원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혀, 향후 감사원 감사나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특혜채용'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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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관위 “가족·친인척 경력채용 21건…자녀는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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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3 07:58:14
[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친인척 특혜 채용'과 관련해 모든 직원을 조사했는데 의심스러운 사례가 모두 스물 한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자녀 채용만 열세 건인데, 여야는 선관위를 사유물처럼 운영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중앙선관위가 내건 경력 공채 공고문.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9급 직원 2명을 뽑았는데, 이 중 1명은 아버지가 선관위 방호실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포함해 오늘(22일) 선관위가 공개한 4촌 이내 친족 '특혜채용 의혹' 대상자는 모두 21건.
앞서 '5급 이상 직원' 자녀 채용 여부 조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11건 외에 10건이 추가된 겁니다.
구체적으론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 채용이 3건, 형제자매 2건, 3촌과 4촌 채용이 3건이었습니다.
국회 행안위 여야 의원들은 '만연한 도덕적 해이' '사조직 같은 방만 운영'이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특히 선관위가 '개인정보 공개로 혼란이 우려된다' '감사원 감사와 중복된다'며 전수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으려 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우택/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아빠 찬스 또 사촌 이내 형님 찬스, 그리고 또 친척 찬스까지 썼어요. 견제받지 않은 조직은 저는 이건 썩는 건 당연하다."]
[김교흥/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이거는 국회를 선관위에서 모독하는 거예요. (앞으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위원님들한테 드리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오."]
다만 선관위는 25명의 직원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혀, 향후 감사원 감사나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특혜채용'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친인척 특혜 채용'과 관련해 모든 직원을 조사했는데 의심스러운 사례가 모두 스물 한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자녀 채용만 열세 건인데, 여야는 선관위를 사유물처럼 운영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중앙선관위가 내건 경력 공채 공고문.
비서 업무를 담당하는 9급 직원 2명을 뽑았는데, 이 중 1명은 아버지가 선관위 방호실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포함해 오늘(22일) 선관위가 공개한 4촌 이내 친족 '특혜채용 의혹' 대상자는 모두 21건.
앞서 '5급 이상 직원' 자녀 채용 여부 조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난 11건 외에 10건이 추가된 겁니다.
구체적으론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 채용이 3건, 형제자매 2건, 3촌과 4촌 채용이 3건이었습니다.
국회 행안위 여야 의원들은 '만연한 도덕적 해이' '사조직 같은 방만 운영'이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특히 선관위가 '개인정보 공개로 혼란이 우려된다' '감사원 감사와 중복된다'며 전수조사 결과를 밝히지 않으려 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우택/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아빠 찬스 또 사촌 이내 형님 찬스, 그리고 또 친척 찬스까지 썼어요. 견제받지 않은 조직은 저는 이건 썩는 건 당연하다."]
[김교흥/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이거는 국회를 선관위에서 모독하는 거예요. (앞으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우리 위원님들한테 드리도록 그렇게 해주십시오."]
다만 선관위는 25명의 직원이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혀, 향후 감사원 감사나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특혜채용'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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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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