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종차별 울산 선수들, 1경기 출장정지·벌금 1천 500만 원 징계

입력 2023.06.22 (21:52) 수정 2023.06.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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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종차별적 언사로 물의를 일으킨 울산 현대 소속 선수 3명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1경기 출장 정지에 제재금 천 오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사례에 비춰보면 솜방망이 징계란 지적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현대 소속의 이명재와 이규성, 박용우, 정승현 4명의 선수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이들 네명은 지난 12일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선수 사살락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태국 선수를 조롱한 박용우와 이규성, 이명재 3명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천 오백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발언 수위가 약했던 정승현은 징계에서 제외됐습니다.

또한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울산 현대 구단에는 제재금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아무런 죄의식없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울산 선수들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용우/울산 현대 : "이번 일로 인해 정말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의 이번 징계 수위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의 여론이 높습니다.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인종차별과 관련해 상벌위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 1경기 출장정지는 지나치게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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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인종차별 울산 선수들, 1경기 출장정지·벌금 1천 500만 원 징계
    • 입력 2023-06-22 21:52:21
    • 수정2023-06-23 07: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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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종차별적 언사로 물의를 일으킨 울산 현대 소속 선수 3명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1경기 출장 정지에 제재금 천 오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사례에 비춰보면 솜방망이 징계란 지적입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현대 소속의 이명재와 이규성, 박용우, 정승현 4명의 선수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이들 네명은 지난 12일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선수 사살락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인종차별성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태국 선수를 조롱한 박용우와 이규성, 이명재 3명에게 1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천 오백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발언 수위가 약했던 정승현은 징계에서 제외됐습니다.

또한 선수 관리의 책임을 물어 울산 현대 구단에는 제재금 3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아무런 죄의식없이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울산 선수들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용우/울산 현대 : "이번 일로 인해 정말 많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고, 다시는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조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의 이번 징계 수위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난의 여론이 높습니다.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인종차별과 관련해 상벌위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인데, 1경기 출장정지는 지나치게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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