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떼지어 나타난 호랑이 4마리…생생한 영상 포착
입력 2023.06.22 (23:19)
수정 2023.06.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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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접한 중국 지린성에 백두산 야생 호랑이가 네 마리나 한꺼번에 나타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랑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민가에 출몰하는 경우도 있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 훈춘의 산길에 호랑이 4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사람이 탄 차량을 마주쳤지만 놀라는 기색도 없습니다.
호랑이들은 2분가량 주변을 살피더니 숲으로 난 도로를 따라 되돌아갑니다.
[멍자오옌/호랑이 목격자 :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로 보는 호랑이입니다. 지난번은 6월 4일, 5일쯤이었습니다. 그때도 이 산길입니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 무리가 나타난 곳은 호랑이 표범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평소에도 호랑이가 가끔 출몰하지만 독립 생활을 하는 호랑이 특성상 4마리가 떼 지어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펑리민/동북호랑이표범감시연구센터 부주임 : "어미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데리고 있습니다. 어미 호랑이에게 우리는 번호 65번을 부여했습니다. 어린 호랑이들은 지난해 태어났습니다."]
북한, 러시아와 인접한 중국 동북 지방에 서식하는 백두산 호랑이는 6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호랑이 보호가 정착되면서 인간과 마주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랑지앤민/훈춘시 동식물보호협회 회장 : "솔직히 호랑이의 담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길에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2년 전엔 민가로 내려와 주민을 공격한 백두산 호랑이가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때문에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에 서울시 면적의 20배 넘는 땅을 국가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한 사슴을 방생하는 등 먹이사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김정현
북한과 접한 중국 지린성에 백두산 야생 호랑이가 네 마리나 한꺼번에 나타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랑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민가에 출몰하는 경우도 있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 훈춘의 산길에 호랑이 4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사람이 탄 차량을 마주쳤지만 놀라는 기색도 없습니다.
호랑이들은 2분가량 주변을 살피더니 숲으로 난 도로를 따라 되돌아갑니다.
[멍자오옌/호랑이 목격자 :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로 보는 호랑이입니다. 지난번은 6월 4일, 5일쯤이었습니다. 그때도 이 산길입니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 무리가 나타난 곳은 호랑이 표범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평소에도 호랑이가 가끔 출몰하지만 독립 생활을 하는 호랑이 특성상 4마리가 떼 지어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펑리민/동북호랑이표범감시연구센터 부주임 : "어미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데리고 있습니다. 어미 호랑이에게 우리는 번호 65번을 부여했습니다. 어린 호랑이들은 지난해 태어났습니다."]
북한, 러시아와 인접한 중국 동북 지방에 서식하는 백두산 호랑이는 6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호랑이 보호가 정착되면서 인간과 마주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랑지앤민/훈춘시 동식물보호협회 회장 : "솔직히 호랑이의 담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길에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2년 전엔 민가로 내려와 주민을 공격한 백두산 호랑이가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때문에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에 서울시 면적의 20배 넘는 땅을 국가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한 사슴을 방생하는 등 먹이사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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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떼지어 나타난 호랑이 4마리…생생한 영상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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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2 23:19:19
- 수정2023-06-22 23:22:27
[앵커]
북한과 접한 중국 지린성에 백두산 야생 호랑이가 네 마리나 한꺼번에 나타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랑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민가에 출몰하는 경우도 있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 훈춘의 산길에 호랑이 4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사람이 탄 차량을 마주쳤지만 놀라는 기색도 없습니다.
호랑이들은 2분가량 주변을 살피더니 숲으로 난 도로를 따라 되돌아갑니다.
[멍자오옌/호랑이 목격자 :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로 보는 호랑이입니다. 지난번은 6월 4일, 5일쯤이었습니다. 그때도 이 산길입니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 무리가 나타난 곳은 호랑이 표범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평소에도 호랑이가 가끔 출몰하지만 독립 생활을 하는 호랑이 특성상 4마리가 떼 지어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펑리민/동북호랑이표범감시연구센터 부주임 : "어미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데리고 있습니다. 어미 호랑이에게 우리는 번호 65번을 부여했습니다. 어린 호랑이들은 지난해 태어났습니다."]
북한, 러시아와 인접한 중국 동북 지방에 서식하는 백두산 호랑이는 6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호랑이 보호가 정착되면서 인간과 마주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랑지앤민/훈춘시 동식물보호협회 회장 : "솔직히 호랑이의 담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길에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2년 전엔 민가로 내려와 주민을 공격한 백두산 호랑이가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때문에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에 서울시 면적의 20배 넘는 땅을 국가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한 사슴을 방생하는 등 먹이사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김정현
북한과 접한 중국 지린성에 백두산 야생 호랑이가 네 마리나 한꺼번에 나타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호랑이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민가에 출몰하는 경우도 있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성 훈춘의 산길에 호랑이 4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사람이 탄 차량을 마주쳤지만 놀라는 기색도 없습니다.
호랑이들은 2분가량 주변을 살피더니 숲으로 난 도로를 따라 되돌아갑니다.
[멍자오옌/호랑이 목격자 : "이번 달 들어 두 번째로 보는 호랑이입니다. 지난번은 6월 4일, 5일쯤이었습니다. 그때도 이 산길입니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 무리가 나타난 곳은 호랑이 표범 국립공원 지역입니다.
평소에도 호랑이가 가끔 출몰하지만 독립 생활을 하는 호랑이 특성상 4마리가 떼 지어 나타난 건 이례적입니다.
[펑리민/동북호랑이표범감시연구센터 부주임 : "어미 호랑이가 새끼 호랑이 3마리를 데리고 있습니다. 어미 호랑이에게 우리는 번호 65번을 부여했습니다. 어린 호랑이들은 지난해 태어났습니다."]
북한, 러시아와 인접한 중국 동북 지방에 서식하는 백두산 호랑이는 6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개체 수가 늘고 호랑이 보호가 정착되면서 인간과 마주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랑지앤민/훈춘시 동식물보호협회 회장 : "솔직히 호랑이의 담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길에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2년 전엔 민가로 내려와 주민을 공격한 백두산 호랑이가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때문에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에 서울시 면적의 20배 넘는 땅을 국가 공원으로 지정했습니다.
또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한 사슴을 방생하는 등 먹이사슬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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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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