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펼쳐지는 여름밤 ‘전통예술공연 향연’

입력 2023.06.23 (07:43) 수정 2023.06.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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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 더위를 피해 밤 나들이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여름밤, 한층 운치가 더해진 한옥을 무대로 흥과 멋이 가득한 전통예술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이 바로, 바로, 남문 장터 열리는 날. 전라도 산해진미, 모두 이곳으로, 오, 전주 남문 장터."]

수라간 최고 요리사였던 한 상궁은 궐을 떠나 고향 전주에 내려옵니다.

남모를 한을 숨기고 은둔하던 한 상궁.

["그러면 말이야. 우리 다 같이 지금부터 아주 신명 나고 걸판지게 비빔밥을 비벼 봅시다."]

유쾌한 남문 장터 상인들과 만나면서 앞치마 끈을 다시 동여맵니다.

누명을 쓴 수라간 궁녀가 고향에서 재기하기까지 이야기를 춤과 노래, 해학으로 풀어낸 창작 댄스 뮤지컬입니다.

[최원창/'조선셰프 한상궁' 총괄 기획 : "댄스와 뮤지컬을 하면서 그걸 요리 대결이라는 설정을 통해 재밌게 한번 풀어봤습니다."]

익산에서는 함라에 유배 온 허균을 소재로 한 판소리 뮤지컬이, 부안에서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궁항 도깨비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여름밤 무대를 채웁니다.

[장상훈/관람객 : "너무 신났고요. 아이들도 같이 와서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다고 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창과 임실 등 5개 시, 군에서 여름밤 한옥의 정취를 벗 삼아 소리와 춤, 농악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박하늘/전북문화관광재단 한옥 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담당 :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5개 공연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들과 설화,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여 선정했습니다."]

한국적 정취가 가득한 한옥을 배경으로 놀이와 전통,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신명의 무대.

한낮 더위에 지친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전북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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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에서 펼쳐지는 여름밤 ‘전통예술공연 향연’
    • 입력 2023-06-23 07:43:38
    • 수정2023-06-23 08:56:45
    뉴스광장(전주)
[앵커]

한낮 더위를 피해 밤 나들이하는 분들 있으실텐데요.

여름밤, 한층 운치가 더해진 한옥을 무대로 흥과 멋이 가득한 전통예술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이 바로, 바로, 남문 장터 열리는 날. 전라도 산해진미, 모두 이곳으로, 오, 전주 남문 장터."]

수라간 최고 요리사였던 한 상궁은 궐을 떠나 고향 전주에 내려옵니다.

남모를 한을 숨기고 은둔하던 한 상궁.

["그러면 말이야. 우리 다 같이 지금부터 아주 신명 나고 걸판지게 비빔밥을 비벼 봅시다."]

유쾌한 남문 장터 상인들과 만나면서 앞치마 끈을 다시 동여맵니다.

누명을 쓴 수라간 궁녀가 고향에서 재기하기까지 이야기를 춤과 노래, 해학으로 풀어낸 창작 댄스 뮤지컬입니다.

[최원창/'조선셰프 한상궁' 총괄 기획 : "댄스와 뮤지컬을 하면서 그걸 요리 대결이라는 설정을 통해 재밌게 한번 풀어봤습니다."]

익산에서는 함라에 유배 온 허균을 소재로 한 판소리 뮤지컬이, 부안에서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궁항 도깨비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가 여름밤 무대를 채웁니다.

[장상훈/관람객 : "너무 신났고요. 아이들도 같이 와서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다고 하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고창과 임실 등 5개 시, 군에서 여름밤 한옥의 정취를 벗 삼아 소리와 춤, 농악 등이 어우러진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박하늘/전북문화관광재단 한옥 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 담당 : "야간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5개 공연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들과 설화, 이런 부분들을 반영하여 선정했습니다."]

한국적 정취가 가득한 한옥을 배경으로 놀이와 전통,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신명의 무대.

한낮 더위에 지친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화면제공:전북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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