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조직위 구성’ 극적 합의…“29일 조직위 창립 총회”

[앵커]

충청권 하계 세계 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 연일 이어져 왔는데요.

다행히 문화체육관광부와 4개 시도, 대한체육회가 극적으로 조직위 구성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체육관광부가 하계 세계대학 경기대회 조직위 구성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조직 구성안을 제안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위 승인기관인 문화 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4개 시도의 핵심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6개 기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극적으로 조직위 구성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부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후 문체부의 발표를 통해 조직위 체제를 공식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갈등의 종지부를 찍을 조직위 창립 총회는 오는 29일로 예정됐습니다.

그동안 문체부와 4개 시도는 당초 안대로 사무총장·부위원장 2인 체제를 주장했고, 대한 체육회는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며 단일 체제를 고집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 주 초 대한체육회가 정부가 추천한 인물이 사무총장을 맡는 방안 등을 새로운 타협안으로 제시했고, 국무조정실까지 나서 조속한 협의를 요청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지난 20일 : "(국무조정실에서) 개최 시도와 대한 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추진해주길 바랍니다, 이렇게 발표하셨습니다."]

조직위 출범 기한을 두 차례나 넘기며 개최 무산 위기까지 언급됐던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 경기대회.

우여곡절 끝에 조직위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