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군가 악보 공개…국군 사기 진작

입력 2023.06.23 (23:45) 수정 2023.06.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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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한국전쟁 당시 국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군가'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새로 만들어진 '군가'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만든 군가 악보 인쇄물이 70여 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은 1951년 3월 국군이 서울을 다시 찾은 뒤 남북의 치열한 공방 속에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이 시기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불러온 북한의 침략을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승리하자는 내용의 군가가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군가'는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필연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겨 남북통일까지 이루기 위해서는 국군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문에 1951년부터 53년 사이에 여러 군가가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홍협/동해학기록센터 연구원 :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그런 충성심을 우리가 내기 위해서는 군가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서, 본격적으로 군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게 1951년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가는 군인은 몰론 일반 주민들도 많이 불렀는데, 당시 악보가 그려진 인쇄물이 70여 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6.25의 노래', '행군의 아침', '진격의 노래' 등 10여 점으로, 동해시에 사는 97살 홍순성 옹이 간직해왔습니다.

[홍순성/6.25 전쟁 당시 춘성군청 병사계장 : "6.25 시대니까 군가를 만들어 가지고 학생들에게 보급도 하고, 학생들이 또 그걸 배우려고도 했어요. 그래 가지고 (군가) 교육을 시켰죠."]

동해문화원은 이번에 공개된 군가 악보들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보기 드문 자료라며,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화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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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쟁 군가 악보 공개…국군 사기 진작
    • 입력 2023-06-23 23:45:57
    • 수정2023-06-24 23:12:23
    뉴스9(강릉)
[앵커]

6.25 한국전쟁 당시 국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군가'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새로 만들어진 '군가'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만든 군가 악보 인쇄물이 70여 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정창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은 1951년 3월 국군이 서울을 다시 찾은 뒤 남북의 치열한 공방 속에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이 시기에, 동족상잔의 비극을 불러온 북한의 침략을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승리하자는 내용의 군가가 만들어집니다.

새로운 '군가'는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필연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겨 남북통일까지 이루기 위해서는 국군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을 단합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문에 1951년부터 53년 사이에 여러 군가가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홍협/동해학기록센터 연구원 :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그런 충성심을 우리가 내기 위해서는 군가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서, 본격적으로 군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게 1951년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가는 군인은 몰론 일반 주민들도 많이 불렀는데, 당시 악보가 그려진 인쇄물이 70여 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6.25의 노래', '행군의 아침', '진격의 노래' 등 10여 점으로, 동해시에 사는 97살 홍순성 옹이 간직해왔습니다.

[홍순성/6.25 전쟁 당시 춘성군청 병사계장 : "6.25 시대니까 군가를 만들어 가지고 학생들에게 보급도 하고, 학생들이 또 그걸 배우려고도 했어요. 그래 가지고 (군가) 교육을 시켰죠."]

동해문화원은 이번에 공개된 군가 악보들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보기 드문 자료라며,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자료화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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