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 ‘무장 반란’…러시아는 체포령

입력 2023.06.24 (19:00) 수정 2023.06.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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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전선에서 싸웠던 러시아 용병기업이 총구를 돌려 러시아 본토로 진격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무장 반란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전력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총구를 돌려 러시아 본토로 향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로스토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 통제하는 러시아의 남부군 사령부가 있는 곳입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군 사령부를 자신들이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리고진/바그너그룹 수장 : "우리는 지금 로스토프 남부군 사령부에 있습니다. 지금 아침 7시 30분이네요. 비행장을 포함해서 군사시설을 우리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국방부 장관 등이 자신들을 찾아오지 않으면,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는데, 모스크바에서 5백 킬로미터 떨어진 보로네시의 군사시설도 접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은 러시아를 대신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투입됐던 용병들입니다.

최대격전지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공을 세웠지만, 최근 러시아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 왔고, 군사 반란을 위협한 프리고진에 대해선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바그너그룹의 본토 진입을 무장 반란으로 규정했습니다.

[푸틴 : "무장 반란을 준비하고 협박과 테러를 택한 모든 사람들은 피할 수없는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또, 모스크바와 보로네시 일대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도입하고, 주요 시설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섰던 바그너그룹이 돌아서면서, 러시아는 당장의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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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용병 ‘무장 반란’…러시아는 체포령
    • 입력 2023-06-24 19:00:49
    • 수정2023-06-24 2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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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전선에서 싸웠던 러시아 용병기업이 총구를 돌려 러시아 본토로 진격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무장 반란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전력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총구를 돌려 러시아 본토로 향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로스토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 통제하는 러시아의 남부군 사령부가 있는 곳입니다.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은 군 사령부를 자신들이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리고진/바그너그룹 수장 : "우리는 지금 로스토프 남부군 사령부에 있습니다. 지금 아침 7시 30분이네요. 비행장을 포함해서 군사시설을 우리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국방부 장관 등이 자신들을 찾아오지 않으면,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는데, 모스크바에서 5백 킬로미터 떨어진 보로네시의 군사시설도 접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그룹은 러시아를 대신해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투입됐던 용병들입니다.

최대격전지 바흐무트를 장악하는 공을 세웠지만, 최근 러시아 군 수뇌부와 갈등을 빚어 왔고, 군사 반란을 위협한 프리고진에 대해선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바그너그룹의 본토 진입을 무장 반란으로 규정했습니다.

[푸틴 : "무장 반란을 준비하고 협박과 테러를 택한 모든 사람들은 피할 수없는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 당국은 또, 모스크바와 보로네시 일대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도입하고, 주요 시설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섰던 바그너그룹이 돌아서면서, 러시아는 당장의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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