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전환 대세…‘부품업체 비상’

입력 2023.06.25 (21:45) 수정 2023.06.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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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나 수소차가 가솔린, 디젤 자동차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2035년이면 내연기관 차량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남 2천여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미래 산업 분야로 방향 전환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다가오는데요.

전문가들은 부품업체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이 주력인 창원 국가산단의 제조업체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미래차에 장착되는 부품이 주력입니다.

이 회사는 전기, 수소차의 엔진과 변속기에 해당하는 파워팩까지 개발을 마쳤습니다.

생산 부품 중 내연기관 대 전기, 수소차 비중은 65대 35.

5년 이내에 역전 될 전망입니다.

전기, 수소차 부품 판로가 열려 연간 매출은 2013년 150억 원에서 지난해 680억 원, 올해는 천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직원 40%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부품 시장을 선점한 결과입니다.

[황성호/삼현 대표이사 : "내연기관들이 다 없어지고 전동화 형태로 산업구조가 흘러가기 때문에 20년 전부터 저희들이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남의 2천여 개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전기, 수소차 부품 개발에 나선 곳은 1차 협력업체 100여 곳 정도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가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10년 정도입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 부품 생산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기계산업 중심 자동차 산업에서 우선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세훈/현대자동차 기술자문 : "우리 기존의 자동차에서 쓰지 않았던 영역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약간 응용해서 전동화 시대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많습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에 경량 소재 활용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술과 소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환/한국재료연구원장 : "안정된 동력원 확보를 위한 연구 결과들이 (부품) 기업에 적용되고 있고 전기선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상남도 등 자치단체도 생산 전환을 지원하는 지금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전기, 수소차 부품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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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전기차 전환 대세…‘부품업체 비상’
    • 입력 2023-06-25 21:45:55
    • 수정2023-06-25 22:14:51
    뉴스9(창원)
[앵커]

전기나 수소차가 가솔린, 디젤 자동차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2035년이면 내연기관 차량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남 2천여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미래 산업 분야로 방향 전환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다가오는데요.

전문가들은 부품업체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이 주력인 창원 국가산단의 제조업체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미래차에 장착되는 부품이 주력입니다.

이 회사는 전기, 수소차의 엔진과 변속기에 해당하는 파워팩까지 개발을 마쳤습니다.

생산 부품 중 내연기관 대 전기, 수소차 비중은 65대 35.

5년 이내에 역전 될 전망입니다.

전기, 수소차 부품 판로가 열려 연간 매출은 2013년 150억 원에서 지난해 680억 원, 올해는 천억 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직원 40%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부품 시장을 선점한 결과입니다.

[황성호/삼현 대표이사 : "내연기관들이 다 없어지고 전동화 형태로 산업구조가 흘러가기 때문에 20년 전부터 저희들이 준비를 해왔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경남의 2천여 개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전기, 수소차 부품 개발에 나선 곳은 1차 협력업체 100여 곳 정도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가 내연기관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간은 앞으로 10년 정도입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 부품 생산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기계산업 중심 자동차 산업에서 우선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세훈/현대자동차 기술자문 : "우리 기존의 자동차에서 쓰지 않았던 영역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약간 응용해서 전동화 시대에 맞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많습니다."]

한국재료연구원은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에 경량 소재 활용이 중요하다고 보고, 기술과 소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환/한국재료연구원장 : "안정된 동력원 확보를 위한 연구 결과들이 (부품) 기업에 적용되고 있고 전기선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경상남도 등 자치단체도 생산 전환을 지원하는 지금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는 전기, 수소차 부품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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