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고등학생들이 그린 추억의 사진…국가유공자들에 전달

[앵커]

KBS 충북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어제가 바로 6·25 전쟁이 발발한지 73년이 되는 날이었는데요,

청주의 고등학생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온몸으로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곳곳에 역사가 묻어나는 6·25 참전용사 우근달 선생님의 집.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아내와 자주 함께했던 여행지에서의 의미 있는 가족사진이 그림으로 돌아왔습니다.

[우근달/6·25 참전 국가유공자 : "(그림) 마음에 들어요. (사진은) 어쩌다 한 번씩 꺼내보는데 저렇게 크게 그려서 이렇게 가져다 주니까 매일 보고 좋네요."]

추억이 깃든 국가유공자들의 그림을 그린 것은 충북예술고등학교 학생 20명입니다.

정규 수업시간을 마치고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국가유공자들의 사진을 그렸습니다.

[김나연/충북예술고등학교 조소과 2학년 : "간접적으로라도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또 조금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사진 속 국가유공자의 깊은 주름과 초롱초롱한 눈매를 그리면서 그들의 호국 정신도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진원/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운영지원팀 : "유공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또 참여한 청소년 친구들이 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훈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국가유공자들에게 추억의 사진을 그림으로 전달하는 '사진 스케치' 행사.

호국보훈을 달을 맞아 국가의 소중함과 국가유공자의 희생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