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깨부수고 17초 만에…귀금속 절도 2명 구속

입력 2023.06.26 (19:15) 수정 2023.06.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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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망치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20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는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3시.

오토바이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상가 건물 안 금은방 앞을 서성입니다.

한 손에는 망치를, 다른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습니다.

이내 망치로 출입문 유리를 박살내고는 순식간에 내부로 침입합니다.

진열대 유리창을 깬 뒤 금팔찌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불과 이틀전 경남 양산의 한 금 거래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지만, 진열된 귀금속이 없자 10초 만에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두 곳에서의 범행 모두 한 명은 망치로 출입문과 귀금속 진열대를 부수고, 다른 한 명은 망을 보다 준비한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달아나는 방식이었습니다.

[양산 금 거래소 피해자 : "자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경찰서·파출소·경비업체하고 다 와 있더라고요."]

첫 범행 직후, 경찰은 인근 도로의 CCTV에서 헬멧과 마스크를 벗은 두 사람의 인상 착의를 확보해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20대 A 씨 등 2명이 부산 방면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부산에서 모두 검거했습니다.

2천만 원 상당 훔친 귀금속 19점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생활비를 구하고 빚을 갚기위해 범행했는데 나름 사전 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성상훈/경남 양산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검색된 장소에 가서 보고, 용이한지 아닌지 판단을 한 다음에 범행을..."]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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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로 깨부수고 17초 만에…귀금속 절도 2명 구속
    • 입력 2023-06-26 19:15:47
    • 수정2023-06-26 19: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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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망치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20대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는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3시.

오토바이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상가 건물 안 금은방 앞을 서성입니다.

한 손에는 망치를, 다른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습니다.

이내 망치로 출입문 유리를 박살내고는 순식간에 내부로 침입합니다.

진열대 유리창을 깬 뒤 금팔찌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불과 17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불과 이틀전 경남 양산의 한 금 거래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지만, 진열된 귀금속이 없자 10초 만에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두 곳에서의 범행 모두 한 명은 망치로 출입문과 귀금속 진열대를 부수고, 다른 한 명은 망을 보다 준비한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달아나는 방식이었습니다.

[양산 금 거래소 피해자 : "자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경찰서·파출소·경비업체하고 다 와 있더라고요."]

첫 범행 직후, 경찰은 인근 도로의 CCTV에서 헬멧과 마스크를 벗은 두 사람의 인상 착의를 확보해 추적해왔습니다.

경찰은 20대 A 씨 등 2명이 부산 방면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부산에서 모두 검거했습니다.

2천만 원 상당 훔친 귀금속 19점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생활비를 구하고 빚을 갚기위해 범행했는데 나름 사전 답사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성상훈/경남 양산경찰서 형사과장 :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검색된 장소에 가서 보고, 용이한지 아닌지 판단을 한 다음에 범행을..."]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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