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국 해촉…운영위원장 체제 유지 타협

입력 2023.06.26 (21:45) 수정 2023.06.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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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가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으로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총회를 앞두고 이용관 이사장까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혀 다시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계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부산국제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결국, 해촉됐습니다.

오늘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사들과 집행위원들은 참석인원 28명 가운데 찬성 16명, 반대 12명으로 조 위원장 해촉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9일, 임시총회에서 임명된 지 40여 일 만입니다.

하지만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공동 운영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집행위원장 사고 때는 수석프로그래머가 대행하고, 운영위원장 사고 때는 부집행위원장이 대행한다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국, 올해 영화제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각각 대행 체제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조 위원장은 해촉하되 운영위원장 체제는 유지하기로 한 타협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하지만 운영위원장 체재를 새로 만든 정관 개정안이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아직 받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개정안을 만들어 이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혁신위원회 구성과 역할에 대해서는 차기 이사회에 상정해 보고하기로 하고, 혁신위에서 새로운 비전과 누적된 문제점 점검, 차기 이사장 선임 등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관 이사장은 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총회 참석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서한에서 이번 사태가 일부 정치세력의 부산국제영화제 좌파 낙인찍기라며, 자신의 사퇴로 만행을 멈추게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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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국 해촉…운영위원장 체제 유지 타협
    • 입력 2023-06-26 21:45:43
    • 수정2023-06-26 22:10:08
    뉴스9(부산)
[앵커]

부산국제영화제 사태가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으로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총회를 앞두고 이용관 이사장까지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혀 다시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계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온 부산국제영화제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결국, 해촉됐습니다.

오늘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사들과 집행위원들은 참석인원 28명 가운데 찬성 16명, 반대 12명으로 조 위원장 해촉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9일, 임시총회에서 임명된 지 40여 일 만입니다.

하지만 집행위원장과 운영위원장 공동 운영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집행위원장 사고 때는 수석프로그래머가 대행하고, 운영위원장 사고 때는 부집행위원장이 대행한다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결국, 올해 영화제는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각각 대행 체제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조 위원장은 해촉하되 운영위원장 체제는 유지하기로 한 타협안이 통과된 것입니다.

하지만 운영위원장 체재를 새로 만든 정관 개정안이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허가를 아직 받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개정안을 만들어 이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혁신위원회 구성과 역할에 대해서는 차기 이사회에 상정해 보고하기로 하고, 혁신위에서 새로운 비전과 누적된 문제점 점검, 차기 이사장 선임 등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관 이사장은 총회에 참석하지 않고 총회 참석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돌연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서한에서 이번 사태가 일부 정치세력의 부산국제영화제 좌파 낙인찍기라며, 자신의 사퇴로 만행을 멈추게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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