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무장 반란’ 긴박했던 24시간…지금 러시아 상황은?

입력 2023.06.26 (23:02) 수정 2023.06.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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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모스크바 특파원 연결해서 지난 주말 동안 벌어졌던 바그너의 무장반란 사태, 그리고 현재 러시아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오늘 대테러 상황이 해제됐죠?

그곳 시간은 지금 오후일텐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기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모스크바 등 세 곳에 내려졌던 대테러작전 체제가 해제됐습니다.

모스크바는 점차 평정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KBS가 촬영한 영상인데요.

여전히 크렘린궁 옆 붉은 광장은 폐쇄중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주식 시장과 금융 기관도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

최고 5배까지 치솟았던 모스크바 발 국제선 항공권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고 일부 지역에서 7-80%가량 급증했던 현금 수요도 회복됐다고 러시아 정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푸틴 대통령도 정상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러시아 총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러시아는 역사상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다. 사회 전체의 통합이 특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함께 행동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든 세력의 단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지난 주말, 긴박했던 24시간 한번 되짚어볼까요?

[기자]

네. 시작은 지난 주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를 비난하며 무장 반란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부의 군 시설을 장악한 뒤 빠르게 북진했습니다.

그런데 24일 밤 모스크바를 불과 200여km 앞두고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프리고진과 협상에 나선 사람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20여 년 동안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요.

크렘린궁도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입건은 취소될 것이며, 바그너 용병들도 그간의 전과를 고려해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렇게 하루 만에 끝이 났습니다.

[앵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간다고요?

앞으로 거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아침, 바그너그룹 공식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먼저 보시겠습니다.

무장 반란을 끝낸 프리고진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갈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는데 당장 그의 거취를 놓고 여러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메르산트와 타스 등 러시아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사건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혐의 관련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요.

프리고진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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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너 ‘무장 반란’ 긴박했던 24시간…지금 러시아 상황은?
    • 입력 2023-06-26 23:02:08
    • 수정2023-06-26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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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모스크바 특파원 연결해서 지난 주말 동안 벌어졌던 바그너의 무장반란 사태, 그리고 현재 러시아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조빛나 특파원, 오늘 대테러 상황이 해제됐죠?

그곳 시간은 지금 오후일텐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기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모스크바 등 세 곳에 내려졌던 대테러작전 체제가 해제됐습니다.

모스크바는 점차 평정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KBS가 촬영한 영상인데요.

여전히 크렘린궁 옆 붉은 광장은 폐쇄중이지만, 많은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주식 시장과 금융 기관도 모두 문을 열었습니다.

최고 5배까지 치솟았던 모스크바 발 국제선 항공권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고 일부 지역에서 7-80%가량 급증했던 현금 수요도 회복됐다고 러시아 정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푸틴 대통령도 정상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러시아 총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러시아는 역사상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다. 사회 전체의 통합이 특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함께 행동하고 대통령을 중심으로 모든 세력의 단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지난 주말, 긴박했던 24시간 한번 되짚어볼까요?

[기자]

네. 시작은 지난 주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를 비난하며 무장 반란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부의 군 시설을 장악한 뒤 빠르게 북진했습니다.

그런데 24일 밤 모스크바를 불과 200여km 앞두고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프리고진과 협상에 나선 사람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프리고진과 20여 년 동안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요.

크렘린궁도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입건은 취소될 것이며, 바그너 용병들도 그간의 전과를 고려해 처벌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렇게 하루 만에 끝이 났습니다.

[앵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간다고요?

앞으로 거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오늘 아침, 바그너그룹 공식 텔레그램에 프리고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먼저 보시겠습니다.

무장 반란을 끝낸 프리고진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를 떠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갈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는데 당장 그의 거취를 놓고 여러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메르산트와 타스 등 러시아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사건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혐의 관련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요.

프리고진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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