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 희망’ 창당 선언…제3지대 뜰까?

입력 2023.06.27 (06:26) 수정 2023.06.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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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총선 준비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양당을 대체할 제3지대론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더해, 무소속 양향자 의원도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을 열 달 앞두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반도체특위를 이끌었던 양 의원, 당리당략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 이름은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는데,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당 운영'이라는 기치도 내걸었습니다.

[양향자/한국의 희망 창당준비위원장 :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습니다.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도 모두 박탈하겠습니다."]

양당제 폐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신당 창당 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주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곽대중 씨를 대변인이자 1호 영입인사로 발표했는데, 곽 씨는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수도권 30석을 목표로 조만간 창당 절차에 착수합니다.

[금태섭/전 의원/지난 13일 :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의 협력도 계속해서 9월경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사실상 재창당 입장을 천명한 정의당도 노동·녹색 지대 등 제3지대와 연합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양향자·금태섭 신당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중도층이라고 하는 것을 기반으로 정당을 만들고 성공한 예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의 정체성을 조금 더 분명히 하고..."]

무당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제3지대론'을 내세운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잇따르는 상황.

다만 기존 양당을 대체할 뚜렷한 비전이 없고 '간판급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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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향자 ‘한국의 희망’ 창당 선언…제3지대 뜰까?
    • 입력 2023-06-27 06:26:57
    • 수정2023-06-27 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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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선 총선 준비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양당을 대체할 제3지대론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더해, 무소속 양향자 의원도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을 열 달 앞두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반도체특위를 이끌었던 양 의원, 당리당략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 이름은 '한국의 희망'으로 정했는데,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한 당 운영'이라는 기치도 내걸었습니다.

[양향자/한국의 희망 창당준비위원장 :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습니다.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도 모두 박탈하겠습니다."]

양당제 폐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신당 창당 선언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주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곽대중 씨를 대변인이자 1호 영입인사로 발표했는데, 곽 씨는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수도권 30석을 목표로 조만간 창당 절차에 착수합니다.

[금태섭/전 의원/지난 13일 :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의 협력도 계속해서 9월경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사실상 재창당 입장을 천명한 정의당도 노동·녹색 지대 등 제3지대와 연합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양향자·금태섭 신당과는 거리를 뒀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중도층이라고 하는 것을 기반으로 정당을 만들고 성공한 예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의 정체성을 조금 더 분명히 하고..."]

무당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제3지대론'을 내세운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잇따르는 상황.

다만 기존 양당을 대체할 뚜렷한 비전이 없고 '간판급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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