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괴담 대응’ 현장 방문…야 ‘방류 반대’ 추가 단식

입력 2023.06.27 (07:22) 수정 2023.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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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의 여론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성주 참외와 수산물 시식에 나서며 먹거리 안전성과 '야당의 정치 선동'을 부각했고, 야당은 정부·여당이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방조하고 있다며 단식 농성으로 맞섰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성주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참외 시식에 나섰습니다.

["와~ (설탕보다 더 달다.)"]

사드 전자파가 무해한 수준이라는 지난 21일 정부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사드 배치가 농산물 안전에 영향을 준다던 과거 민주당 주장을 비꼰 겁니다.

문재인 정부가 결과 발표를 고의로 미룬 게 아니냔 의혹도 제기하면서, 결국 '오염수 공세' 역시 똑같은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미국산 쇠고기를 가지고서 이런 괴담을 퍼뜨리더니 2017년은 참외를 괴담의 소재로 삼았고, 수산물을 가지고 또다시…"]

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겠다는 '횟집 회식'도 이어가는 중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에야말로 과학의 힘이 괴담에 승리하는 선례를 남길 때입니다. (민주당이) 국민을 위한답시고 민생을 죽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단식 중인 윤재갑 의원에 이어 우원식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일본이 우리 바다 주권을 침해하는데도, 정부·여당이 이를 방조하고 회만 먹는 안이한 대응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양 생태계에 끼칠 영향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방류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일본 국민도 우려하는데, 왜 우리 국민 우려는 괴담 치부하냐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핵 오염수가 한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 여당입니까?"]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방류 저지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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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괴담 대응’ 현장 방문…야 ‘방류 반대’ 추가 단식
    • 입력 2023-06-27 07:22:11
    • 수정2023-06-27 0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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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의 여론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성주 참외와 수산물 시식에 나서며 먹거리 안전성과 '야당의 정치 선동'을 부각했고, 야당은 정부·여당이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방조하고 있다며 단식 농성으로 맞섰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성주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참외 시식에 나섰습니다.

["와~ (설탕보다 더 달다.)"]

사드 전자파가 무해한 수준이라는 지난 21일 정부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사드 배치가 농산물 안전에 영향을 준다던 과거 민주당 주장을 비꼰 겁니다.

문재인 정부가 결과 발표를 고의로 미룬 게 아니냔 의혹도 제기하면서, 결국 '오염수 공세' 역시 똑같은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미국산 쇠고기를 가지고서 이런 괴담을 퍼뜨리더니 2017년은 참외를 괴담의 소재로 삼았고, 수산물을 가지고 또다시…"]

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겠다는 '횟집 회식'도 이어가는 중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번에야말로 과학의 힘이 괴담에 승리하는 선례를 남길 때입니다. (민주당이) 국민을 위한답시고 민생을 죽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단식 중인 윤재갑 의원에 이어 우원식 의원이 합류했습니다.

일본이 우리 바다 주권을 침해하는데도, 정부·여당이 이를 방조하고 회만 먹는 안이한 대응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양 생태계에 끼칠 영향 등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방류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일본 국민도 우려하는데, 왜 우리 국민 우려는 괴담 치부하냐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핵 오염수가 한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가 없습니다.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 여당입니까?"]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방류 저지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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