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혹 교장 직위해제…특별대책 무색

입력 2023.06.27 (19:01) 수정 2023.06.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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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교육청의 성범죄 근절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이번엔 현직 교장이 성 사안으로 직위 해제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같은 학교 교사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A 교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교사 B 씨에게 성적인 발언 등을 이어갔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교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북교육청은 성범죄 관련 매뉴얼에 따라 해당 교장을 직위 해제한 상태입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교직원 성 사안과 관련 의혹에 충북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미성년자와 안마시술소 성매매부터 학생 성추행과 성희롱, 직원 상습 성희롱, 일반인 강제 추행까지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청은 성폭력 교직원에 대한 무관용 특별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성폭행뿐만 아니라 성매매, 성추행, 성희롱까지 모든 성 비위에 연루된 교직원을 신분상 조치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성범죄 교직원 승진 배제와 보직교사 임용 제한, 급여와 복지 축소까지 내걸었지만 성 사안이 또 다시 발생한 겁니다.

교직원들에 이어, 학교의 성 비위 예방과 대응을 총괄하는 관리 책임자인 교장의 직위 해제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충북교육청은 성범죄의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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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의혹 교장 직위해제…특별대책 무색
    • 입력 2023-06-27 19:01:40
    • 수정2023-06-27 20:19:10
    뉴스7(청주)
[앵커]

충북교육청의 성범죄 근절 대책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의 취재 결과, 이번엔 현직 교장이 성 사안으로 직위 해제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같은 학교 교사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A 교장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교사 B 씨에게 성적인 발언 등을 이어갔다는 의혹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교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북교육청은 성범죄 관련 매뉴얼에 따라 해당 교장을 직위 해제한 상태입니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교직원 성 사안과 관련 의혹에 충북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미성년자와 안마시술소 성매매부터 학생 성추행과 성희롱, 직원 상습 성희롱, 일반인 강제 추행까지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청은 성폭력 교직원에 대한 무관용 특별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성폭행뿐만 아니라 성매매, 성추행, 성희롱까지 모든 성 비위에 연루된 교직원을 신분상 조치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성범죄 교직원 승진 배제와 보직교사 임용 제한, 급여와 복지 축소까지 내걸었지만 성 사안이 또 다시 발생한 겁니다.

교직원들에 이어, 학교의 성 비위 예방과 대응을 총괄하는 관리 책임자인 교장의 직위 해제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충북교육청은 성범죄의 오명을 씻을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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