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부정 사용 또 적발”…광주FC, 상위권 성적인데 뒤숭숭

입력 2023.06.27 (19:13) 수정 2023.06.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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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승격팀 돌풍으로 K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법인 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방만한 구단운영이 광주시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K리그1으로 복귀한 광주FC!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 사정은 암울합니다.

부당전보 논란과 직원간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고발에 이어 최근에는 직장내 갑질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직원들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 사실이 광주시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감사위는 광주FC가 활동비 지급 대상이 아닌 A부장에게 매월 100만 원씩 총 5천만 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하게 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A부장은 2020년 감사에서 법인카드를 유흥주점 등에서 2백여 차례 사용해 주의처분을 받았는데, 광주FC의 묵인 속에 법인카드를 지속적으로 부정하게 사용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출장 여비를 과다 청구해 6백만 원을 추가로 지급했고 인사위원회 심사 없이 직원 8명을 승진시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감사위는 광주FC에 감사 지적사항 16건을 통보하고 2억 8천여만 원을 회수했습니다.

잇단 잡음에 팬들의 우려는 큽니다.

[김식/광주FC 지지자 연합회 '빛고을' 대표 : "(회계부정 등) 이제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사규 등을 정확히 해줘서..."]

광주FC는 감사 결과를 검토해 관련 직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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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카드 부정 사용 또 적발”…광주FC, 상위권 성적인데 뒤숭숭
    • 입력 2023-06-27 19:13:26
    • 수정2023-06-27 21:29:12
    뉴스7(광주)
[앵커]

프로축구 광주FC가 올 시즌 승격팀 돌풍으로 K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지만, 구단 안팎에서는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법인 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방만한 구단운영이 광주시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시즌 K리그1으로 복귀한 광주FC!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5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 사정은 암울합니다.

부당전보 논란과 직원간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고발에 이어 최근에는 직장내 갑질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직원들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 사실이 광주시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감사위는 광주FC가 활동비 지급 대상이 아닌 A부장에게 매월 100만 원씩 총 5천만 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하게 한 점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A부장은 2020년 감사에서 법인카드를 유흥주점 등에서 2백여 차례 사용해 주의처분을 받았는데, 광주FC의 묵인 속에 법인카드를 지속적으로 부정하게 사용했습니다.

또, 직원들이 출장 여비를 과다 청구해 6백만 원을 추가로 지급했고 인사위원회 심사 없이 직원 8명을 승진시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감사위는 광주FC에 감사 지적사항 16건을 통보하고 2억 8천여만 원을 회수했습니다.

잇단 잡음에 팬들의 우려는 큽니다.

[김식/광주FC 지지자 연합회 '빛고을' 대표 : "(회계부정 등) 이제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사규 등을 정확히 해줘서..."]

광주FC는 감사 결과를 검토해 관련 직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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