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등 문화 정책 공방

입력 2023.06.27 (19:18) 수정 2023.06.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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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원주시의회가 오늘(27일) 시정 질문을 통해 원주시의 현안 사업을 점검했습니다.

시정 질문에서는 아카데미극장 철거 등 지역 사회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원주시의 각종 문화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의회 시정 질문의 쟁점은 아카데미극장 철거 사업이었습니다.

원주시가 내부적으로는 철거를 결정해 놓고 보존을 요구하는 단체를 만나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점, 공유 재산에 대한 심의 없이 극장 철거 예산안부터 추경에 편성한 점 등 절차적 하자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지헌/원주시의원 : "의회 개회 하루 전 졸속적으로 공유재산 심의를 서면으로 받고 그리고 개의 전날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여파로 240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이어진 겁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저희가 사전에 행정절차를 보다 면밀하게 시의원님들께 협의하고 또 그런 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원주시가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요청한 시정정책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원주시는 토론 청구인의 등록기준지와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며 보완 요청을 내렸지만, 국민권익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원주시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아카데미 극장과 법정 문화도시 등 개별 문화예술사업마다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원강수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진행된 사업들이 새로운 계획을 내놓거나 수정·보완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아카데미극장의 보존을 주장하는 범시민연대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하는 등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영월군, 저소득 취약계층 폭염 대비 물품 지원

영월군이 이달(6월) 말까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합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과 홀몸 노인 등 60여 가구 80명으로, 선풍기와 여름 이불 등 물품이 지원되고 방충망 보수 등의 간단한 집 수리도 지원합니다.

영월군은 지난해도, 저소득 취약계층 60여 가구, 79명에게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평창군, 지역자활센터 신축 이전…5억 원 확보

평창군이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자활 사업 인프라 구축 공모에 선정돼, 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평창군은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평창읍에 지상 2층 규모의 지역자활센터를 신축 이전할 계획입니다.

평창지역에는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 등 12곳에서 근로 취약 계층 8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장마철 자연재해 대비 태세 강화

원주시는 원강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 전담반을 꾸리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재난 대응 체계에 나섰습니다.

원주시는 이에 앞서 급경사지와 배수펌프장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고, 침수 우려 도로 등 취약지 28곳의 전담 관리자를 지정했습니다.

36보병사단, 드론 테러 대응 대비 태세 보강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오늘(27일) 드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도입한 '안티드론 돔'의 기술 자문회를 열었습니다.

자문회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이 방문해, 반경과 고도 500m에 달하는 드론 전파 교란망 기술을 살펴보고, 사단 측의 드론 대비 태세를 자문했습니다.

36보병사단은 내년 3월까지 매달 한 차례 이상 작전 훈련을 해 드론 테러 대응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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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등 문화 정책 공방
    • 입력 2023-06-27 19:18:28
    • 수정2023-06-27 20:12:47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원주시의회가 오늘(27일) 시정 질문을 통해 원주시의 현안 사업을 점검했습니다.

시정 질문에서는 아카데미극장 철거 등 지역 사회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원주시의 각종 문화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시의회 시정 질문의 쟁점은 아카데미극장 철거 사업이었습니다.

원주시가 내부적으로는 철거를 결정해 놓고 보존을 요구하는 단체를 만나 형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점, 공유 재산에 대한 심의 없이 극장 철거 예산안부터 추경에 편성한 점 등 절차적 하자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김지헌/원주시의원 : "의회 개회 하루 전 졸속적으로 공유재산 심의를 서면으로 받고 그리고 개의 전날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여파로 240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이어진 겁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저희가 사전에 행정절차를 보다 면밀하게 시의원님들께 협의하고 또 그런 절차를 충실히 이행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원주시가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요청한 시정정책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원주시는 토론 청구인의 등록기준지와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다며 보완 요청을 내렸지만, 국민권익위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원주시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아카데미 극장과 법정 문화도시 등 개별 문화예술사업마다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원강수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진행된 사업들이 새로운 계획을 내놓거나 수정·보완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문화도시 원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아카데미극장의 보존을 주장하는 범시민연대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하는 등 아카데미 극장 철거를 둘러싼 갈등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영월군, 저소득 취약계층 폭염 대비 물품 지원

영월군이 이달(6월) 말까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합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과 홀몸 노인 등 60여 가구 80명으로, 선풍기와 여름 이불 등 물품이 지원되고 방충망 보수 등의 간단한 집 수리도 지원합니다.

영월군은 지난해도, 저소득 취약계층 60여 가구, 79명에게 폭염 대비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평창군, 지역자활센터 신축 이전…5억 원 확보

평창군이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자활 사업 인프라 구축 공모에 선정돼, 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평창군은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평창읍에 지상 2층 규모의 지역자활센터를 신축 이전할 계획입니다.

평창지역에는 자활사업단과 자활기업 등 12곳에서 근로 취약 계층 8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원주시, 장마철 자연재해 대비 태세 강화

원주시는 원강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 전담반을 꾸리고, 24시간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재난 대응 체계에 나섰습니다.

원주시는 이에 앞서 급경사지와 배수펌프장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고, 침수 우려 도로 등 취약지 28곳의 전담 관리자를 지정했습니다.

36보병사단, 드론 테러 대응 대비 태세 보강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오늘(27일) 드론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 도입한 '안티드론 돔'의 기술 자문회를 열었습니다.

자문회에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진이 방문해, 반경과 고도 500m에 달하는 드론 전파 교란망 기술을 살펴보고, 사단 측의 드론 대비 태세를 자문했습니다.

36보병사단은 내년 3월까지 매달 한 차례 이상 작전 훈련을 해 드론 테러 대응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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