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다음 달 총파업?…“인력 확충, 정규직 전환”

입력 2023.06.27 (19:22) 수정 2023.06.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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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기관과 정부에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는 보름간의 조정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의료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등 11개 병원과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구성한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노정 합의로 간호사 한 사람이 맡는 환자 수를 법제화하기로 했지만 진척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또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영규/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맞는 인력 기준을 만들자, 이렇게 저희들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중환자실은 1:1, 일반 병동은 1:5 정도를 요구하고 있는데…."]

노조는 또 14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부산대병원 시설관리, 보안 등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합니다.

[문미철/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 : "소방이나 전기나 산소 업무나 기계실 관리나 사실은 이게 생명, 환자 안전하고 직결되는 업무들인데 용역 직원들이 임금이 낮고 근무 조건이 열악하다 보니까…."]

노조는 조정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 달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만 여 명.

노조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럴 경우 수술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필수유지인력이 남더라도 의료 현장의 차질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노조는 내일, 부산대병원에서 그동안 교섭 상황과 요구 사항 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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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노조 다음 달 총파업?…“인력 확충, 정규직 전환”
    • 입력 2023-06-27 19:22:39
    • 수정2023-06-27 19:33:25
    뉴스7(부산)
[앵커]

의료기관과 정부에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조는 보름간의 조정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혀 의료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등 11개 병원과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간호사와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구성한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노정 합의로 간호사 한 사람이 맡는 환자 수를 법제화하기로 했지만 진척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또 환자들의 간병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영규/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맞는 인력 기준을 만들자, 이렇게 저희들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중환자실은 1:1, 일반 병동은 1:5 정도를 요구하고 있는데…."]

노조는 또 14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부산대병원 시설관리, 보안 등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합니다.

[문미철/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 : "소방이나 전기나 산소 업무나 기계실 관리나 사실은 이게 생명, 환자 안전하고 직결되는 업무들인데 용역 직원들이 임금이 낮고 근무 조건이 열악하다 보니까…."]

노조는 조정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 달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만 여 명.

노조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럴 경우 수술실과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필수유지인력이 남더라도 의료 현장의 차질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노조는 내일, 부산대병원에서 그동안 교섭 상황과 요구 사항 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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