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발굴 작업 감감…한국전쟁 유가족 발 동동
입력 2023.06.27 (19:36)
수정 2023.06.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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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최근 전남에서 민간인 피살 추정지 일부에 대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발굴 작업 착수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해남지역 보도연맹원 300여 명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도 갈매기섬입니다.
전쟁 당시 학살 현장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물론 유골이 묻혀 있음을 알리는 간판도 없습니다.
지난 2008년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발굴 조사 때 20여 구의 피살자 유골을 확인하고 나머지 유골에 대한 발굴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어렵게 섬을 찾은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영균/'갈매기섬' 학살 피해 유족 : "아버지가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것이 꽤 오래됐지만 행방불명된 여기를 저는 몰랐고 우리 어머니는 여기서 시신을 찾았지만 저는 그때 어려서 찾지도 못했고."]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3월 갈매기 섬과 신안과 함평 등 3곳에 대해 유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리고 지자체별로 1억 5천만 원을 교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굴 작업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한승진/해남군 총무과장 : "보조금 교부 결정이 돼야 우리 해남군이 최종 사업자로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5월 15일까지 보조금 교부 결정이 안 된 상태였죠. 선정만 됐지..."]
날씨도 걱정입니다.
장마철 이후 무더위에 태풍까지 닥칠 경우 발굴작업은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상이나 가족들의 유골을 언제쯤이면서 찾을 수 있을지 한국전쟁 유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한국은행 목포본부, ‘선순환 구조 정착’ 경제 세미나
지난해 전남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규모가 19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전남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경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전남이 강점을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비롯해 농수산업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역외유출을 줄이려면 의료와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보였습니다.
전남도, 태국 정부와 인력 수급 확대 협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전남지역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태국의 노동부 장관을 만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특화형 비자'와 이민 활성화 등에 태국의 우수 인력 수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조선업과 제조업, 농어업 분야에 태국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태국 정부와 외국인 관리체계 구축 등 협조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최근 전남에서 민간인 피살 추정지 일부에 대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발굴 작업 착수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해남지역 보도연맹원 300여 명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도 갈매기섬입니다.
전쟁 당시 학살 현장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물론 유골이 묻혀 있음을 알리는 간판도 없습니다.
지난 2008년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발굴 조사 때 20여 구의 피살자 유골을 확인하고 나머지 유골에 대한 발굴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어렵게 섬을 찾은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영균/'갈매기섬' 학살 피해 유족 : "아버지가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것이 꽤 오래됐지만 행방불명된 여기를 저는 몰랐고 우리 어머니는 여기서 시신을 찾았지만 저는 그때 어려서 찾지도 못했고."]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3월 갈매기 섬과 신안과 함평 등 3곳에 대해 유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리고 지자체별로 1억 5천만 원을 교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굴 작업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한승진/해남군 총무과장 : "보조금 교부 결정이 돼야 우리 해남군이 최종 사업자로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5월 15일까지 보조금 교부 결정이 안 된 상태였죠. 선정만 됐지..."]
날씨도 걱정입니다.
장마철 이후 무더위에 태풍까지 닥칠 경우 발굴작업은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상이나 가족들의 유골을 언제쯤이면서 찾을 수 있을지 한국전쟁 유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한국은행 목포본부, ‘선순환 구조 정착’ 경제 세미나
지난해 전남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규모가 19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전남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경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전남이 강점을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비롯해 농수산업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역외유출을 줄이려면 의료와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보였습니다.
전남도, 태국 정부와 인력 수급 확대 협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전남지역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태국의 노동부 장관을 만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특화형 비자'와 이민 활성화 등에 태국의 우수 인력 수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조선업과 제조업, 농어업 분야에 태국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태국 정부와 외국인 관리체계 구축 등 협조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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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최근 전남에서 민간인 피살 추정지 일부에 대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발굴 작업 착수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해남지역 보도연맹원 300여 명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도 갈매기섬입니다.
전쟁 당시 학살 현장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물론 유골이 묻혀 있음을 알리는 간판도 없습니다.
지난 2008년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발굴 조사 때 20여 구의 피살자 유골을 확인하고 나머지 유골에 대한 발굴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어렵게 섬을 찾은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영균/'갈매기섬' 학살 피해 유족 : "아버지가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것이 꽤 오래됐지만 행방불명된 여기를 저는 몰랐고 우리 어머니는 여기서 시신을 찾았지만 저는 그때 어려서 찾지도 못했고."]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3월 갈매기 섬과 신안과 함평 등 3곳에 대해 유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리고 지자체별로 1억 5천만 원을 교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굴 작업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한승진/해남군 총무과장 : "보조금 교부 결정이 돼야 우리 해남군이 최종 사업자로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5월 15일까지 보조금 교부 결정이 안 된 상태였죠. 선정만 됐지..."]
날씨도 걱정입니다.
장마철 이후 무더위에 태풍까지 닥칠 경우 발굴작업은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상이나 가족들의 유골을 언제쯤이면서 찾을 수 있을지 한국전쟁 유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한국은행 목포본부, ‘선순환 구조 정착’ 경제 세미나
지난해 전남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규모가 19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전남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경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전남이 강점을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비롯해 농수산업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역외유출을 줄이려면 의료와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보였습니다.
전남도, 태국 정부와 인력 수급 확대 협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전남지역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태국의 노동부 장관을 만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특화형 비자'와 이민 활성화 등에 태국의 우수 인력 수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조선업과 제조업, 농어업 분야에 태국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태국 정부와 외국인 관리체계 구축 등 협조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진실화해위원회가 최근 전남에서 민간인 피살 추정지 일부에 대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발굴 작업 착수가 늦어지면서 유가족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해남지역 보도연맹원 300여 명이 처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도 갈매기섬입니다.
전쟁 당시 학살 현장임을 알리는 안내판은 물론 유골이 묻혀 있음을 알리는 간판도 없습니다.
지난 2008년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 발굴 조사 때 20여 구의 피살자 유골을 확인하고 나머지 유골에 대한 발굴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어렵게 섬을 찾은 유가족들은 답답한 마음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영균/'갈매기섬' 학살 피해 유족 : "아버지가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것이 꽤 오래됐지만 행방불명된 여기를 저는 몰랐고 우리 어머니는 여기서 시신을 찾았지만 저는 그때 어려서 찾지도 못했고."]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3월 갈매기 섬과 신안과 함평 등 3곳에 대해 유해 발굴 조사 결정을 내리고 지자체별로 1억 5천만 원을 교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굴 작업이 이뤄진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한승진/해남군 총무과장 : "보조금 교부 결정이 돼야 우리 해남군이 최종 사업자로 결정이 되는 거거든요. 5월 15일까지 보조금 교부 결정이 안 된 상태였죠. 선정만 됐지..."]
날씨도 걱정입니다.
장마철 이후 무더위에 태풍까지 닥칠 경우 발굴작업은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상이나 가족들의 유골을 언제쯤이면서 찾을 수 있을지 한국전쟁 유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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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목포본부, ‘선순환 구조 정착’ 경제 세미나
지난해 전남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규모가 19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전남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경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과 풍력 등 전남이 강점을 보이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비롯해 농수산업 스마트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역외유출을 줄이려면 의료와 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보였습니다.
전남도, 태국 정부와 인력 수급 확대 협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전남지역 노동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태국의 노동부 장관을 만나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특화형 비자'와 이민 활성화 등에 태국의 우수 인력 수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전남도는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조선업과 제조업, 농어업 분야에 태국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이번 협의를 계기로 태국 정부와 외국인 관리체계 구축 등 협조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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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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