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젊어진다…내일부터 ‘만 나이’ 통일
입력 2023.06.27 (21:22)
수정 2023.06.28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제는 떡국 대신 생일 미역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습니다.
내일(28일)부터 우리 국민의 나이가 한 살, 또는 두 살 어려집니다.
'만 나이'를 적용하는 건데 어떻게 계산하는지, 나이 따라 규제나 혜택 받던 건 어떻게 되는지 황현규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1996년생, 한국 나이로 28살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내일부터 생일이 지난 왼쪽 남성은 27살, 생일이 안 지난 오른쪽 남성은 26살이 됩니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계산법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다음, 생일이 지났으면 그대로, 지나지 않았으면 1년을 더 빼면 됩니다.
[전형진/서울 영등포구 : "나이 앞자리가 3이 되다 보니까, (만 나이가) 확실히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김지후/서울 영등포구 : "나이가 줄어드는 게 진짜 싫다고, 그러면 아기같이 보인다고 막 그랬어요."]
외국인과 나이 계산법이 달라 겪는 불편이 사라질 거란 건 세대 공통의 반응입니다.
[배수진/서울 마포구 : "(남편이) 한 살만 많은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신분증 좀 보자고 그래서 봤는데, 세 살이 많은 거예요."]
국내에서도 법령에 따라 제각각이던 나이 기준이 통일돼, 불필요한 분쟁은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체로 편해질 것 같다는 반응인데, 중장년층에게선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임현숙/서울 강서구 : "생각해 보면 65세가 됐을 때 받아야 되는 혜택. 그게 1년이 더 늦어지는 거잖아요."]
하지만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대부분의 복지 혜택은 이미 '만 나이' 기준이어서 달라지거나 불리해지는 건 없습니다.
이렇게 내일부터 법적 나이가 만나이로 통일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 나이가 적용되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요?
초등학교 입학, 술, 담배 구입이 허용되는 나이, 병역, 공무원 시험 응시 기준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제는 떡국 대신 생일 미역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습니다.
내일(28일)부터 우리 국민의 나이가 한 살, 또는 두 살 어려집니다.
'만 나이'를 적용하는 건데 어떻게 계산하는지, 나이 따라 규제나 혜택 받던 건 어떻게 되는지 황현규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1996년생, 한국 나이로 28살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내일부터 생일이 지난 왼쪽 남성은 27살, 생일이 안 지난 오른쪽 남성은 26살이 됩니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계산법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다음, 생일이 지났으면 그대로, 지나지 않았으면 1년을 더 빼면 됩니다.
[전형진/서울 영등포구 : "나이 앞자리가 3이 되다 보니까, (만 나이가) 확실히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김지후/서울 영등포구 : "나이가 줄어드는 게 진짜 싫다고, 그러면 아기같이 보인다고 막 그랬어요."]
외국인과 나이 계산법이 달라 겪는 불편이 사라질 거란 건 세대 공통의 반응입니다.
[배수진/서울 마포구 : "(남편이) 한 살만 많은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신분증 좀 보자고 그래서 봤는데, 세 살이 많은 거예요."]
국내에서도 법령에 따라 제각각이던 나이 기준이 통일돼, 불필요한 분쟁은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체로 편해질 것 같다는 반응인데, 중장년층에게선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임현숙/서울 강서구 : "생각해 보면 65세가 됐을 때 받아야 되는 혜택. 그게 1년이 더 늦어지는 거잖아요."]
하지만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대부분의 복지 혜택은 이미 '만 나이' 기준이어서 달라지거나 불리해지는 건 없습니다.
이렇게 내일부터 법적 나이가 만나이로 통일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 나이가 적용되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요?
초등학교 입학, 술, 담배 구입이 허용되는 나이, 병역, 공무원 시험 응시 기준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민국이 젊어진다…내일부터 ‘만 나이’ 통일
-
- 입력 2023-06-27 21:22:03
- 수정2023-06-28 08:12:06
[앵커]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제는 떡국 대신 생일 미역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습니다.
내일(28일)부터 우리 국민의 나이가 한 살, 또는 두 살 어려집니다.
'만 나이'를 적용하는 건데 어떻게 계산하는지, 나이 따라 규제나 혜택 받던 건 어떻게 되는지 황현규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1996년생, 한국 나이로 28살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내일부터 생일이 지난 왼쪽 남성은 27살, 생일이 안 지난 오른쪽 남성은 26살이 됩니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계산법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다음, 생일이 지났으면 그대로, 지나지 않았으면 1년을 더 빼면 됩니다.
[전형진/서울 영등포구 : "나이 앞자리가 3이 되다 보니까, (만 나이가) 확실히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김지후/서울 영등포구 : "나이가 줄어드는 게 진짜 싫다고, 그러면 아기같이 보인다고 막 그랬어요."]
외국인과 나이 계산법이 달라 겪는 불편이 사라질 거란 건 세대 공통의 반응입니다.
[배수진/서울 마포구 : "(남편이) 한 살만 많은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신분증 좀 보자고 그래서 봤는데, 세 살이 많은 거예요."]
국내에서도 법령에 따라 제각각이던 나이 기준이 통일돼, 불필요한 분쟁은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체로 편해질 것 같다는 반응인데, 중장년층에게선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임현숙/서울 강서구 : "생각해 보면 65세가 됐을 때 받아야 되는 혜택. 그게 1년이 더 늦어지는 거잖아요."]
하지만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대부분의 복지 혜택은 이미 '만 나이' 기준이어서 달라지거나 불리해지는 건 없습니다.
이렇게 내일부터 법적 나이가 만나이로 통일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 나이가 적용되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요?
초등학교 입학, 술, 담배 구입이 허용되는 나이, 병역, 공무원 시험 응시 기준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은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이제는 떡국 대신 생일 미역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습니다.
내일(28일)부터 우리 국민의 나이가 한 살, 또는 두 살 어려집니다.
'만 나이'를 적용하는 건데 어떻게 계산하는지, 나이 따라 규제나 혜택 받던 건 어떻게 되는지 황현규 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1996년생, 한국 나이로 28살 동갑내기 친구입니다.
내일부터 생일이 지난 왼쪽 남성은 27살, 생일이 안 지난 오른쪽 남성은 26살이 됩니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계산법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다음, 생일이 지났으면 그대로, 지나지 않았으면 1년을 더 빼면 됩니다.
[전형진/서울 영등포구 : "나이 앞자리가 3이 되다 보니까, (만 나이가) 확실히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김지후/서울 영등포구 : "나이가 줄어드는 게 진짜 싫다고, 그러면 아기같이 보인다고 막 그랬어요."]
외국인과 나이 계산법이 달라 겪는 불편이 사라질 거란 건 세대 공통의 반응입니다.
[배수진/서울 마포구 : "(남편이) 한 살만 많은 줄 알았어요. 그래서 나중에 신분증 좀 보자고 그래서 봤는데, 세 살이 많은 거예요."]
국내에서도 법령에 따라 제각각이던 나이 기준이 통일돼, 불필요한 분쟁은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대체로 편해질 것 같다는 반응인데, 중장년층에게선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임현숙/서울 강서구 : "생각해 보면 65세가 됐을 때 받아야 되는 혜택. 그게 1년이 더 늦어지는 거잖아요."]
하지만 국민연금, 기초연금 등 대부분의 복지 혜택은 이미 '만 나이' 기준이어서 달라지거나 불리해지는 건 없습니다.
이렇게 내일부터 법적 나이가 만나이로 통일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 나이가 적용되지 않을 때는 언제일까요?
초등학교 입학, 술, 담배 구입이 허용되는 나이, 병역, 공무원 시험 응시 기준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