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이용시간 체크…메타, 자녀 SNS 사용 모니터링 강화

입력 2023.06.28 (03:20) 수정 2023.06.28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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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SNS에서 10대를 보호하기 위한 새 장치와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메타는 27일(현지 시각) 자사의 인스턴트 메시징 앱인 '메신저'(Messenger) 등 SNS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메신저'에는 10대가 채팅에 얼마나 많이 쓰는지 부모 등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채팅 상대방에 대한 연락처 목록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자녀가 낯선 이용자의 메시지를 허용하는지를 볼 수 있고, 자녀가 누군가를 신고하면 알림을 받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다만, 자녀의 채팅 내용은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사용한 지 20분이 지나면 사용 중지를 권하는 알림이 뜨고, 인스타그램에서는 밤에 오랫동안 동영상을 스크롤 할 경우 프로그램을 닫을 것을 제안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가 아닌 경우 초대장을 보내 이용자가 수락할 때까지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없도록 하는 등 낯선 이용자와의 채팅을 제한했습니다.

메타는 이런 기능이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우선 시작되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다른 나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SNS 플랫폼이 10대들을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하는 등 미성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10대들에 대한 안전 보호 미흡을 이유로 SNS 플랫폼을 상대로 한 소송과 입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아칸소주와 인디애나주는 아이들이 SNS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다며 틱톡과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타주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앱에 계정을 만들기 전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10대 이용자들이 알고리즘으로 권장되는 콘텐츠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아동 온라인 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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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8 03:20:26
    • 수정2023-06-28 03:25:56
    국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SNS에서 10대를 보호하기 위한 새 장치와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메타는 27일(현지 시각) 자사의 인스턴트 메시징 앱인 '메신저'(Messenger) 등 SNS에서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메신저'에는 10대가 채팅에 얼마나 많이 쓰는지 부모 등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채팅 상대방에 대한 연락처 목록을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자녀가 낯선 이용자의 메시지를 허용하는지를 볼 수 있고, 자녀가 누군가를 신고하면 알림을 받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다만, 자녀의 채팅 내용은 볼 수 없도록 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사용한 지 20분이 지나면 사용 중지를 권하는 알림이 뜨고, 인스타그램에서는 밤에 오랫동안 동영상을 스크롤 할 경우 프로그램을 닫을 것을 제안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가 아닌 경우 초대장을 보내 이용자가 수락할 때까지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없도록 하는 등 낯선 이용자와의 채팅을 제한했습니다.

메타는 이런 기능이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우선 시작되고, 앞으로 몇 달 안에 다른 나라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SNS 플랫폼이 10대들을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하는 등 미성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10대들에 대한 안전 보호 미흡을 이유로 SNS 플랫폼을 상대로 한 소송과 입법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아칸소주와 인디애나주는 아이들이 SNS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다며 틱톡과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타주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앱에 계정을 만들기 전 청소년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10대 이용자들이 알고리즘으로 권장되는 콘텐츠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아동 온라인 안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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