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이례적으로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이 백브리핑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이 '민주유공자법' 통과가 본인에게 혜택을 주는 '셀프 입법'이라는 취지로 보도한 데 대해 김 의원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유공자법 안에 정의된 '부상자'는 '장애 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라며 "저는 1990년에 노동절 100주년 시위에서 경찰에 집단 폭행을 당해 허리에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지만, 보상 심의 과정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우원식 안에 의해서도 대상자가 아니다"고 반박한 겁니다.
이어 김 의원은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공장에서 숨진 친구를 언급하다 울먹이며 "저희는 살아남았고 죽은 자를 기리는 일을 그 가족들과 부모의 몫으로만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은 이미 관련 법령이 있는 4·19, 5·18 이외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부상·유죄 판결 등 피해를 입은 사람을 예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습니다.
16대 국회부터 수차례 제안됐던 민주유공자법은 지난 2020년 9월에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서 논의됐지만 '운동권 셀프 특혜' 논란에 휩싸여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눈물로 호소한 김 의원의 진심이 이번 국회에서는 통할 수 있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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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제 친구 중에…” 법안 설명하다 눈물쏟은 의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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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8 06:00:06
어제(27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이례적으로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이 백브리핑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이 '민주유공자법' 통과가 본인에게 혜택을 주는 '셀프 입법'이라는 취지로 보도한 데 대해 김 의원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유공자법 안에 정의된 '부상자'는 '장애 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라며 "저는 1990년에 노동절 100주년 시위에서 경찰에 집단 폭행을 당해 허리에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지만, 보상 심의 과정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아 우원식 안에 의해서도 대상자가 아니다"고 반박한 겁니다.
이어 김 의원은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공장에서 숨진 친구를 언급하다 울먹이며 "저희는 살아남았고 죽은 자를 기리는 일을 그 가족들과 부모의 몫으로만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은 이미 관련 법령이 있는 4·19, 5·18 이외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사망·부상·유죄 판결 등 피해를 입은 사람을 예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습니다.
16대 국회부터 수차례 제안됐던 민주유공자법은 지난 2020년 9월에도 민주당 우원식 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서 논의됐지만 '운동권 셀프 특혜' 논란에 휩싸여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눈물로 호소한 김 의원의 진심이 이번 국회에서는 통할 수 있을까요?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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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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