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3.06.28 (07:25)
수정 2023.06.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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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두 번째 인물인데, 검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박 씨가 2021년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스폰서' 사업가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이렇게 받은 돈 총 6천만 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두 번에 걸쳐 전달했고, 윤 의원은 이 돈을 봉투에 담아 20명 가량의 국회의원들에게 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송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여론조사 비용 9천2백여만 원을 연구소 자금으로 충당하게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가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앞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박 씨는 특히 돈 봉투가 살포된 걸로 지목된 날짜에 이정근 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의원들의 '조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경선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사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민주당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두 번째 인물인데, 검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박 씨가 2021년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스폰서' 사업가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이렇게 받은 돈 총 6천만 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두 번에 걸쳐 전달했고, 윤 의원은 이 돈을 봉투에 담아 20명 가량의 국회의원들에게 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송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여론조사 비용 9천2백여만 원을 연구소 자금으로 충당하게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가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앞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박 씨는 특히 돈 봉투가 살포된 걸로 지목된 날짜에 이정근 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의원들의 '조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경선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사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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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민주당 돈봉투’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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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6-28 07:25:30
- 수정2023-06-28 08:06:09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두 번째 인물인데, 검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박 씨가 2021년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스폰서' 사업가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이렇게 받은 돈 총 6천만 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두 번에 걸쳐 전달했고, 윤 의원은 이 돈을 봉투에 담아 20명 가량의 국회의원들에게 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송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여론조사 비용 9천2백여만 원을 연구소 자금으로 충당하게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가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앞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박 씨는 특히 돈 봉투가 살포된 걸로 지목된 날짜에 이정근 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의원들의 '조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경선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사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민주당 돈 봉투 의혹' 핵심 인물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두 번째 인물인데, 검찰이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에는 박 씨가 2021년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스폰서' 사업가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이렇게 받은 돈 총 6천만 원을 윤관석 의원에게 두 번에 걸쳐 전달했고, 윤 의원은 이 돈을 봉투에 담아 20명 가량의 국회의원들에게 뿌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경선에 필요한 비용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격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송 전 대표의 당선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여론조사 비용 9천2백여만 원을 연구소 자금으로 충당하게 했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연구소가 고유 사업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것처럼 허위 견적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앞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제외하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박 씨는 특히 돈 봉투가 살포된 걸로 지목된 날짜에 이정근 씨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의원들의 '조찬 모임'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경선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사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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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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