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유실로 대피령…광주·전남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6.28 (09:31) 수정 2023.06.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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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천 수문을 관리하던 60대 주민이 실종됐고 영산강과 섬진강 일부 지점에 홍수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강 수위가 더 올라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극락교 부근인데요.

현재 영산강 광주 극락교 지점과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 등 광주와 전남 2곳에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환경부는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50분 쯤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 동 초등학교 인근 제방이 50m 가량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기도 했는데요.

도로까지 유실된 상황이라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월산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다만 비가 그치고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실제 대피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68살 A씨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하천 수문 관리자인 A씨가 호우경보에 따라 수문을 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광주에서는 도심 도로와 상가 등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흙이 쓸려나가면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15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라남도도 오전 6시 기준으로 담양 등 9개 자치단체에서 38건의 침수가 발생했고 나주에서 355세대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각 자차단체는 비가 그치면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각화IC 진출로와 지하철 공사장 주변 등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신한비 조민웅 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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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방 유실로 대피령…광주·전남 피해 잇따라
    • 입력 2023-06-28 09:31:20
    • 수정2023-06-28 10: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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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밤사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천 수문을 관리하던 60대 주민이 실종됐고 영산강과 섬진강 일부 지점에 홍수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강 수위가 더 올라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 극락교 부근인데요.

현재 영산강 광주 극락교 지점과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 등 광주와 전남 2곳에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환경부는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50분 쯤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 동 초등학교 인근 제방이 50m 가량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기도 했는데요.

도로까지 유실된 상황이라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월산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다만 비가 그치고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실제 대피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68살 A씨가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하천 수문 관리자인 A씨가 호우경보에 따라 수문을 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광주에서는 도심 도로와 상가 등 곳곳이 물에 잠겼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흙이 쓸려나가면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등 15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라남도도 오전 6시 기준으로 담양 등 9개 자치단체에서 38건의 침수가 발생했고 나주에서 355세대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습니다.

각 자차단체는 비가 그치면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각화IC 진출로와 지하철 공사장 주변 등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도로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신한비 조민웅 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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