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금액 14.5%↓…수출 물량은 감소폭 축소

입력 2023.06.28 (12:01) 수정 2023.06.28 (1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5월 우리나라 수출 금액과 물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자료를 보면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5.70(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4.5%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6.6%)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로, 낙폭은 1월(-18.1%)과 4월(-16%)에 이어 세 번째로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30.1%), 석탄·석유제품(-33.1%) 등의 하락률이 높았고, 운송장비(33.6%), 전기장비(2.0%)의 수출금액지수는 올랐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124.71로 1년 전보다 0.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2월에 소폭 반등한 뒤, 다시 3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감소 폭은 지난달(-3.5%)보다는 줄었습니다.

섬유·가죽제품(-10.7%), 컴퓨터·전자·광학기기(-7.3%), 기계·장비(-4.5%) 등은 하락했고, 운송장비(30.6%), 제1차 금속제품(3.7%) 등은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운송장비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화학제품의 수출물량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수입금액지수(150.63)와 수입물량지수(124.48)는 1년 전보다 각 14.6%, 3.0%씩 떨어졌는데, 석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입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 수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로 1년 전보다 2.8% 떨어져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의 기저효과가 확대되고, 반도체 가격 내림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6월부터는 교역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월 수출 금액 14.5%↓…수출 물량은 감소폭 축소
    • 입력 2023-06-28 12:01:12
    • 수정2023-06-28 12:03:46
    경제
5월 우리나라 수출 금액과 물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8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자료를 보면 5월 수출금액지수는 125.70(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4.5%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6.6%)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로, 낙폭은 1월(-18.1%)과 4월(-16%)에 이어 세 번째로 컸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30.1%), 석탄·석유제품(-33.1%) 등의 하락률이 높았고, 운송장비(33.6%), 전기장비(2.0%)의 수출금액지수는 올랐습니다.

수출물량지수는 124.71로 1년 전보다 0.1%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2월에 소폭 반등한 뒤, 다시 3개월 연속 하락했는데 감소 폭은 지난달(-3.5%)보다는 줄었습니다.

섬유·가죽제품(-10.7%), 컴퓨터·전자·광학기기(-7.3%), 기계·장비(-4.5%) 등은 하락했고, 운송장비(30.6%), 제1차 금속제품(3.7%) 등은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운송장비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화학제품의 수출물량 감소분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5월 수입금액지수(150.63)와 수입물량지수(124.48)는 1년 전보다 각 14.6%, 3.0%씩 떨어졌는데, 석 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우리나라가 수출입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지 수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로 1년 전보다 2.8% 떨어져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의 기저효과가 확대되고, 반도체 가격 내림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6월부터는 교역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