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1,005일 만에 ‘5연승’…“우리 한화가 달라졌어요”

입력 2023.06.28 (19:38) 수정 2023.06.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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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한화이글스가 달라졌다".

한화가 어제 KT와의 홈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1,005일 만에 5연승을 이뤄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페냐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선발투수로 나섰던 페냐, 7이닝 9탈삼진 4피안타 1실점으로 무사사구, 완벽투를 선보였는데요.

페냐 선수는 시즌 초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는 경기력을 부쩍 끌어올렸고요.

특히 어제는 올 시즌 세 번째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한화의 5연승을 견인했습니다.

어제 경기 직후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화가 정말 강해진 것 같다, 다른 팀과 끝까지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한화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또 어제 팬들이 주목했던 선수는 오그레디 선수를 퇴출하면서 새로 영입한 선수죠.

4번 타자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외야수 닉 윌리엄스입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지난해부터는 멕시코에서 활동했던 선수인데요.

닉 윌리엄스는 어제 안타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7회 초 KT 강현우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내면서 수비력을 자랑했고요.

당시 마운드에 있었던 페냐도 경기를 마친 뒤 닉 윌리엄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데뷔전에서 그의 가능성을 확인한 팬들도 "닉 윌리엄스의 스윙이 기가 막혔다" "산체스와 페냐가 지금 같은 페이스를 지켜주고 닉 윌리엄스도 잘해준다면 한화가 용병은 최고다" 이렇게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현재 한화는 리그 9위, 최근 다시 꼴찌에서 탈출한 한화는 끓어오르는 분위기에 가을 야구 진출까지도 노리고 있습니다.

[이효봉/야구해설위원 : "사실 시즌 초반에는 올해 가을 야구는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단점 가운데 하나가 약한 공격력이었는데, 이 약한 공격력이 6월 이후에 굉장히 강한 팀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요. 지금 이 정도 마운드의 힘이라면 가을 야구를 한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

현재 KBO리그 순위를 보면, 1위 LG와 2위 SSG를 제외하고는 촘촘한 게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는 6위인 키움과 3게임 차, 5위 두산과는 4게임 차이인데요.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서 가을 야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한편, 최근 팬들의 관심은 징계 중인 하주석 선수에게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당시 주장이었던 하주석 선수가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죠.

팬들의 질타를 받고 KBO에서도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요.

이후 오늘까지 한화가 70경기를 모두 치르게 됐고, 그의 징계도 끝나게 된 겁니다.

팬들은 "제발 안 보고 싶다, 음주에 헬멧 던지기에, 하주석이 주장했을 때 팀 분위기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반대하지만 기회는 줄 것 같다" "이 상황에 나와서 못 하면 대역죄인 되는 거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화로서는 하주석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의 유격수 수비는 KBO리그 상위 수준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여건이 됐을 때 안 뛰게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고요.

다만 "구단과도 협의가 돼야 한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의 승전보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진행되고 있는 KT와의 홈경기, 이번에도 승리하게 된다면 한화는 2019년 9월 이후 1,371일 만의 6연승까지 이뤄내게 됩니다.

오늘 한화가 팬들의 가슴에 홈런을 날려 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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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8 19:38:19
    • 수정2023-06-28 20:20:57
    뉴스7(대전)
'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한화이글스가 달라졌다".

한화가 어제 KT와의 홈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1,005일 만에 5연승을 이뤄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페냐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선발투수로 나섰던 페냐, 7이닝 9탈삼진 4피안타 1실점으로 무사사구, 완벽투를 선보였는데요.

페냐 선수는 시즌 초반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달부터는 경기력을 부쩍 끌어올렸고요.

특히 어제는 올 시즌 세 번째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한화의 5연승을 견인했습니다.

어제 경기 직후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화가 정말 강해진 것 같다, 다른 팀과 끝까지 경쟁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한화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또 어제 팬들이 주목했던 선수는 오그레디 선수를 퇴출하면서 새로 영입한 선수죠.

4번 타자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외야수 닉 윌리엄스입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지난해부터는 멕시코에서 활동했던 선수인데요.

닉 윌리엄스는 어제 안타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7회 초 KT 강현우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내면서 수비력을 자랑했고요.

당시 마운드에 있었던 페냐도 경기를 마친 뒤 닉 윌리엄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데뷔전에서 그의 가능성을 확인한 팬들도 "닉 윌리엄스의 스윙이 기가 막혔다" "산체스와 페냐가 지금 같은 페이스를 지켜주고 닉 윌리엄스도 잘해준다면 한화가 용병은 최고다" 이렇게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현재 한화는 리그 9위, 최근 다시 꼴찌에서 탈출한 한화는 끓어오르는 분위기에 가을 야구 진출까지도 노리고 있습니다.

[이효봉/야구해설위원 : "사실 시즌 초반에는 올해 가을 야구는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한화이글스의) 단점 가운데 하나가 약한 공격력이었는데, 이 약한 공격력이 6월 이후에 굉장히 강한 팀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요. 지금 이 정도 마운드의 힘이라면 가을 야구를 한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

현재 KBO리그 순위를 보면, 1위 LG와 2위 SSG를 제외하고는 촘촘한 게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는 6위인 키움과 3게임 차, 5위 두산과는 4게임 차이인데요.

앞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서 가을 야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한편, 최근 팬들의 관심은 징계 중인 하주석 선수에게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당시 주장이었던 하주석 선수가 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죠.

팬들의 질타를 받고 KBO에서도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요.

이후 오늘까지 한화가 70경기를 모두 치르게 됐고, 그의 징계도 끝나게 된 겁니다.

팬들은 "제발 안 보고 싶다, 음주에 헬멧 던지기에, 하주석이 주장했을 때 팀 분위기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반대하지만 기회는 줄 것 같다" "이 상황에 나와서 못 하면 대역죄인 되는 거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합니다.

한화로서는 하주석의 공백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데요,

최원호 감독은 "하주석의 유격수 수비는 KBO리그 상위 수준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여건이 됐을 때 안 뛰게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고요.

다만 "구단과도 협의가 돼야 한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의 승전보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진행되고 있는 KT와의 홈경기, 이번에도 승리하게 된다면 한화는 2019년 9월 이후 1,371일 만의 6연승까지 이뤄내게 됩니다.

오늘 한화가 팬들의 가슴에 홈런을 날려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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