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해변에 모래로 만든 동화 세상

벨기에 플랑드르 지방의 대서양변.

전 세계에서 온 모래 조각가 25명이 모여 한창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7월에 시작되는 모래 조각 축제를 위해 마지막 박차를 가하는데요.

멋진 성과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 피노키오와 할아버지, 그리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작가들은 모래 5천 톤을 사용해 이곳 해변에서 동화 세상을 창조해 내고 있습니다.

[러셀러/모래 조각가 : "보통 먼저 기본 모양을 잡아 놓고 이렇게 켜켜이 층을 만들어 긁는 작업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 하면서 약간의 그림자를 만들어주고요."]

실감나는 할아버지의 주름과 눈동자, 그리고 복슬복슬한 야수의 털까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데요.

[몽바이유/모래 축제 주최자 : "우리는 단지 모래 조각 작품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작품들에 스토리를 포함시키려 했습니다."]

작가들이 열흘간 작업을 한 후 7월 1일부터는 대중들 앞에 모래 위 동화 세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