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12만 원 빙수·2만 원 햄버거…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 이유는?

입력 2023.06.29 (18:30) 수정 2023.06.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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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점심값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편의점 찾는 분들 적지 않죠.

5천 원짜리 도시락이나 천원 대 컵라면이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편에선 12만 원짜리 과일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의 한 호텔이 해마다 여름이면 내놓는 빙수인데, 가격이 12만 6천 원입니다.

지난해 9만 6천 원이었으니까 30% 넘게 오른 건데요.

과시용일까요?

SNS엔 이 빙수를 먹었다는 후기가 5만개 가까이 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유명 수제 버거가 국내에 첫 문을 열었죠.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대기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는데요.

가격은 치즈버거 하나에 1만 4,900원.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하면 2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고물가와 경기 둔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꼭 필요한 데만 소비를 하고, 절약한 돈으로 값비싼 상품과 서비스를 아낌없이 구매한다는 겁니다.

소비 성향을 분석하는 학계와 외식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을 '스몰 럭셔리', '작은 사치'라고 이름 붙인 뒤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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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12만 원 빙수·2만 원 햄버거…고물가 속 ‘소비 양극화’ 이유는?
    • 입력 2023-06-29 18:29:59
    • 수정2023-06-29 18: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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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점심값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편의점 찾는 분들 적지 않죠.

5천 원짜리 도시락이나 천원 대 컵라면이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편에선 12만 원짜리 과일 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의 한 호텔이 해마다 여름이면 내놓는 빙수인데, 가격이 12만 6천 원입니다.

지난해 9만 6천 원이었으니까 30% 넘게 오른 건데요.

과시용일까요?

SNS엔 이 빙수를 먹었다는 후기가 5만개 가까이 됩니다.

얼마 전 미국의 유명 수제 버거가 국내에 첫 문을 열었죠.

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대기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서너 시간을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는데요.

가격은 치즈버거 하나에 1만 4,900원.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하면 2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이 같은 소비 양극화, 고물가와 경기 둔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꼭 필요한 데만 소비를 하고, 절약한 돈으로 값비싼 상품과 서비스를 아낌없이 구매한다는 겁니다.

소비 성향을 분석하는 학계와 외식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을 '스몰 럭셔리', '작은 사치'라고 이름 붙인 뒤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아보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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