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뭉치’ 양키스 헤르만, MLB 11년 만에 퍼펙트게임 달성

입력 2023.06.29 (21:51) 수정 2023.06.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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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에서 9이닝 동안 27타자를 연속 아웃시켜 승리를 따내는 '퍼펙트게임'이 11년 만에 나왔습니다.

한때 '사고뭉치'였던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27타자를 모두 아웃시켜 승리하는 퍼펙트게임.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헤르만은 9회 마지막 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완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도밍고 헤르만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입니다!"]

두 팔을 활짝 펼친 헤르만은 대기록을 합작한 동료들과 새 역사를 쓴 기쁨을 나눴습니다.

헤르만은 2012년 이후로 명맥이 끊긴 메이저리그 퍼펙트게임 계보를 11년 만에 다시 이었습니다.

완벽한 투구의 비결은 낙차 큰 '파워 커브'에 있었습니다.

헤르만은 99개 투구 중 절반이 넘는 51개의 파워 커브를 던져 오클랜드 타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헤르만/뉴욕 양키스 : "정말 가슴이 벅찹니다. 늘 꿈꿔왔던 일이고 오늘 마침내 퍼픽트게임을 달성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르만은 2019년 18승을 거두며 전성시대를 열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가정 폭력 문제로 중징계를 받아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엔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 투구가 적발돼 퇴장당했습니다.

직전 경기에선 무려 10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지만 오늘은 인생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헤르만/뉴욕 양키스 : "(이틀 전 돌아가신) 삼촌은 제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삼촌에게 약속했는데, 오늘 이 영광을 삼촌께 돌리겠습니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안타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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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뭉치’ 양키스 헤르만, MLB 11년 만에 퍼펙트게임 달성
    • 입력 2023-06-29 21:51:44
    • 수정2023-06-29 21: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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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에서 9이닝 동안 27타자를 연속 아웃시켜 승리를 따내는 '퍼펙트게임'이 11년 만에 나왔습니다.

한때 '사고뭉치'였던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27타자를 모두 아웃시켜 승리하는 퍼펙트게임.

뉴욕 양키스 선발 투수 헤르만은 9회 마지막 타자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퍼펙트게임을 완성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았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도밍고 헤르만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입니다!"]

두 팔을 활짝 펼친 헤르만은 대기록을 합작한 동료들과 새 역사를 쓴 기쁨을 나눴습니다.

헤르만은 2012년 이후로 명맥이 끊긴 메이저리그 퍼펙트게임 계보를 11년 만에 다시 이었습니다.

완벽한 투구의 비결은 낙차 큰 '파워 커브'에 있었습니다.

헤르만은 99개 투구 중 절반이 넘는 51개의 파워 커브를 던져 오클랜드 타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헤르만/뉴욕 양키스 : "정말 가슴이 벅찹니다. 늘 꿈꿔왔던 일이고 오늘 마침내 퍼픽트게임을 달성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헤르만은 2019년 18승을 거두며 전성시대를 열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가정 폭력 문제로 중징계를 받아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엔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 투구가 적발돼 퇴장당했습니다.

직전 경기에선 무려 10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를 보였지만 오늘은 인생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헤르만/뉴욕 양키스 : "(이틀 전 돌아가신) 삼촌은 제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삼촌에게 약속했는데, 오늘 이 영광을 삼촌께 돌리겠습니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안타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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