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 커지는 ‘반국가세력’ 발언…여야 강경 대치

입력 2023.06.30 (21:41) 수정 2023.06.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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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반 국가세력' 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날선 표현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국민을 폄하한 악의적 발언이라며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의 '반 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민주당에선 날 선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민소통수석이었던 윤영찬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고 표현하면서,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반 국가세력'을 발언한 거라 주장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쿠데타라는 게 물리적 쿠데타라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을 중앙지검장에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해서 어쨌든 본인은 저항을 한 거 아닙니까."]

'군 생체실험', '세월호 이태원 굿판' 등을 발언한 김채환 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인사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극우 발언에, 극우 유튜버에, 극우 인사에 극우정책에 그리고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윤 의원의 쿠데타 발언은 국민을 폄하한 악의적 발언이라며 사과와 민주당의 중징계, 그리고 국회 윤리위 회부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조국 사태를 불러온 문재인 대통령은 '쿠데타 조력자'"냐고 반격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다름 아닌 무능과 실정으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부와 그 정부에 몸담았던 윤 의원과 같은 이들입니다."]

장·차관 인사 논란에 대해선 청문회 등에서 충분히 해명될 것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재개발원장은 청문회는 없지만, 문제 제기를 한다면 본인이 충분히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할 것입니다.)"]

대통령실도 기류 변화는 없을 거라며 예정대로 다음 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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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장 커지는 ‘반국가세력’ 발언…여야 강경 대치
    • 입력 2023-06-30 21:41:23
    • 수정2023-06-30 2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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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반 국가세력' 발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날선 표현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국민을 폄하한 악의적 발언이라며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의 '반 국가세력' 발언을 두고, 민주당에선 날 선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국민소통수석이었던 윤영찬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고 표현하면서,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반 국가세력'을 발언한 거라 주장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쿠데타라는 게 물리적 쿠데타라고 이야기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을 중앙지검장에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해서 어쨌든 본인은 저항을 한 거 아닙니까."]

'군 생체실험', '세월호 이태원 굿판' 등을 발언한 김채환 공무원인재개발원장 등 인사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극우 발언에, 극우 유튜버에, 극우 인사에 극우정책에 그리고 극우 정권, 극우 대통령까지. 나라가 참 걱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윤 의원의 쿠데타 발언은 국민을 폄하한 악의적 발언이라며 사과와 민주당의 중징계, 그리고 국회 윤리위 회부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조국 사태를 불러온 문재인 대통령은 '쿠데타 조력자'"냐고 반격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것은 다름 아닌 무능과 실정으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부와 그 정부에 몸담았던 윤 의원과 같은 이들입니다."]

장·차관 인사 논란에 대해선 청문회 등에서 충분히 해명될 것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재개발원장은 청문회는 없지만, 문제 제기를 한다면 본인이 충분히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할 것입니다.)"]

대통령실도 기류 변화는 없을 거라며 예정대로 다음 주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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