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리조나 주지사에도 ‘대선사기’ 압박 의혹

입력 2023.07.02 (08:03) 수정 2023.07.0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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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애리조나 주지사에게도 자신의 ‘선거사기’ 주장을 뒷받침해줄 것을 종용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시기에 애리조나에서 자신이 근소하게 패배한 것으로 나타나자 더그 두시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사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아낼 것을 종용했습니다.

두시 전 주지사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후 측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강도 높게 압박했으며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증거를 찾아낼 것을 촉구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만1천표 이내 표차로 패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게도 압박을 가해 두시 전 주지사에게 선거사기 주장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두시 전 주지사와 몇 차례 통화했지만, 선거사기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두시 전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대선을 거치며 트럼프와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두 차례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유력한 상원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두시 전 주지사는 공직 출마 이전에는 유명 아이스크림 체인 ‘콜드 스톤’의 최고경영자(CEO)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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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애리조나 주지사에도 ‘대선사기’ 압박 의혹
    • 입력 2023-07-02 08:03:06
    • 수정2023-07-02 08:09:29
    국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애리조나 주지사에게도 자신의 ‘선거사기’ 주장을 뒷받침해줄 것을 종용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시기에 애리조나에서 자신이 근소하게 패배한 것으로 나타나자 더그 두시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사기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아낼 것을 종용했습니다.

두시 전 주지사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후 측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강도 높게 압박했으며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도록 증거를 찾아낼 것을 촉구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애리조나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만1천표 이내 표차로 패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게도 압박을 가해 두시 전 주지사에게 선거사기 주장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두시 전 주지사와 몇 차례 통화했지만, 선거사기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두시 전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대선을 거치며 트럼프와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두 차례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유력한 상원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두시 전 주지사는 공직 출마 이전에는 유명 아이스크림 체인 ‘콜드 스톤’의 최고경영자(CEO)를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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