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대표팀 일본에 져 준우승…심판 판정도 아쉬워

입력 2023.07.03 (22:04) 수정 2023.07.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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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에 져 21년 만의 대회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중석은 한일 라이벌전 응원으로 뜨거웠습니다.

["대한민국~대한민국~"]

준결승까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우리나라와 일본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하지만 전반 43분, 수비수 고종현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곧바로 나와타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칙을 범한 곳보다 훨씬 앞선 위치서 프리킥을 찼지만 심판이 지적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우리나라는 후반 21분 수비 뒷공간이 뚫리면서 나와타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또 실점한 우리나라는 3대 0으로 졌고 우승컵을 일본에 내줬습니다.

[강민우/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지게 돼서 너무 아쉽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는데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고 월드컵 준비 잘하겠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나라가 밀린 것은 분명했지만 태국 출신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고종현이 퇴장당할 때 받은 경고는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몰고 가던 김명준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건 경고였습니다.

폭우 속에도 경기장을 직접 찾은 5백여 명의 교민들은 준우승을 한 우리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2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엔 실패했지만 17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황금세대의 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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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7 대표팀 일본에 져 준우승…심판 판정도 아쉬워
    • 입력 2023-07-03 22:04:43
    • 수정2023-07-03 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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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에서 라이벌 일본에 져 21년 만의 대회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심판의 석연치않은 판정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관중석은 한일 라이벌전 응원으로 뜨거웠습니다.

["대한민국~대한민국~"]

준결승까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던 우리나라와 일본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하지만 전반 43분, 수비수 고종현이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곧바로 나와타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반칙을 범한 곳보다 훨씬 앞선 위치서 프리킥을 찼지만 심판이 지적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우리나라는 후반 21분 수비 뒷공간이 뚫리면서 나와타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또 실점한 우리나라는 3대 0으로 졌고 우승컵을 일본에 내줬습니다.

[강민우/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지게 돼서 너무 아쉽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는데 그것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하고 월드컵 준비 잘하겠습니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나라가 밀린 것은 분명했지만 태국 출신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고종현이 퇴장당할 때 받은 경고는 지나쳤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또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몰고 가던 김명준이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건 경고였습니다.

폭우 속에도 경기장을 직접 찾은 5백여 명의 교민들은 준우승을 한 우리 대표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2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엔 실패했지만 17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황금세대의 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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