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오늘은 ‘폭염’…내일은 ‘폭우’ 외

입력 2023.07.03 (23:56) 수정 2023.07.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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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폭염’…내일은 ‘폭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절기 '소서'는 아직 나흘이나 남았는데, 벌써 찜통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말 그대로 전국이 절절 끓고 있습니다.

나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한낮 기온, 34.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오늘 밤에는 수도권 등 곳곳에서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건데요.

곳에 따라 집중호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권 등 중부와 남부지방엔 최대 150mm 이상, 강원 내륙과 충북엔 최대 120mm 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비는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모레부터 차차 그칠 예정입니다.

속속 드러나는 '그림자 아기'

태어나긴 했는데, 출생 신고는 안 된, 이른바 '그림자 아기'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남양주인데요.

자신의 아기를 매매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8년 전, 경기도 시흥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뒤 바로 그 병원 로비에서 돈을 받고 넘겼다는 겁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찾아온 사람에게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아기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도 연천과 포천 등에서도 아기를 교회 앞에 두고왔다, 베이비박스에 넣었다, 갖가지 신고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의뢰된 것만 백 건 가까이 되는데, 소재가 확인된 아이는 13명에 불과합니다.

필라테스 '먹튀' 논란…피해액 수억 원 추정

여름 휴가에 대비해 운동 열심히 해 온 분들 많으시죠.

요즘 이른바 먹튀 피해가 많다고 하니 운동 시설 고를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에 지점을 둔 한 필라테스 업체, 지난주 돌연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폐업 직전까지 수백만 원짜리 장기 계약도 유도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만 280건, 피해 금액도 수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헬스장은 지난해부터 가격표시제가 시행됐는데 안 지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집단소송에 나서 이긴다 해도, 해당업체가 버티면 뾰족한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은선/한국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장 : "부득이 할인이 크다든지 해서 장기간 하실 때는 현금 일시불보다는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피해자는 계속 생겨나는데, 업체에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안, 3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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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7-04 00: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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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폭염’…내일은 ‘폭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절기 '소서'는 아직 나흘이나 남았는데, 벌써 찜통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말 그대로 전국이 절절 끓고 있습니다.

나흘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한낮 기온, 34.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오늘 밤에는 수도권 등 곳곳에서 열대야도 나타나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일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건데요.

곳에 따라 집중호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권 등 중부와 남부지방엔 최대 150mm 이상, 강원 내륙과 충북엔 최대 120mm 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비는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모레부터 차차 그칠 예정입니다.

속속 드러나는 '그림자 아기'

태어나긴 했는데, 출생 신고는 안 된, 이른바 '그림자 아기'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경기도 남양주인데요.

자신의 아기를 매매한 혐의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8년 전, 경기도 시흥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뒤 바로 그 병원 로비에서 돈을 받고 넘겼다는 겁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찾아온 사람에게 병원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아기를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도 연천과 포천 등에서도 아기를 교회 앞에 두고왔다, 베이비박스에 넣었다, 갖가지 신고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확인에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의뢰된 것만 백 건 가까이 되는데, 소재가 확인된 아이는 13명에 불과합니다.

필라테스 '먹튀' 논란…피해액 수억 원 추정

여름 휴가에 대비해 운동 열심히 해 온 분들 많으시죠.

요즘 이른바 먹튀 피해가 많다고 하니 운동 시설 고를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에 지점을 둔 한 필라테스 업체, 지난주 돌연 폐업을 통보했습니다.

폐업 직전까지 수백만 원짜리 장기 계약도 유도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만 280건, 피해 금액도 수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헬스장은 지난해부터 가격표시제가 시행됐는데 안 지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과태료를 부과받은 곳,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집단소송에 나서 이긴다 해도, 해당업체가 버티면 뾰족한 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은선/한국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장 : "부득이 할인이 크다든지 해서 장기간 하실 때는 현금 일시불보다는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하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피해자는 계속 생겨나는데, 업체에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안, 3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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