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그림자 아기’ 수사의뢰 7건으로 확대…1건은 입건 전 종결

입력 2023.07.04 (10:53) 수정 2023.07.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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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미신고 아동 사건과 관련한 전수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에 대한 지자체의 수사 의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4일) 오전까지 포천 4명, 구리 1명, 남양주 1명, 연천 1명 등 7명의 아동에 대한 수사 의뢰가 지자체에서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천시는 어제 임시신생아번호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4명 중 2명의 친모는 서울 관악구 소재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데려다 놓았다고 진술했고, 다른 1명의 친모는 아이를 해외로 입양보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친모가 가지고 있는 해외 입양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아이 1명의 경우, 친모로 지목된 60대 여성이 불법체류 중이던 외국인 부부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친모 등 사건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술의 진위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구리에서도 출생미신고 아동 1명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 의뢰됐는데, 친모로 지목된 여성은 작년에 출산 후 서울 관악구 소재의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가져다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뒤, 인터넷으로 알게된 부부에게 돈을 받고 아이를 넘긴 혐의로 남양주시에서 수사의뢰된 20대 여성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낳았다는 병원과 아이를 사갔다는 부부의 신원을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천군에서 어제 수사 의뢰된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의 경우, 경찰 조사 결과 서울 관악구 소재의 베이비박스에 정상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아동이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며,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입건 전 종결 처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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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4 1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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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출생미신고 아동 사건과 관련한 전수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경기북부 지역에서도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들에 대한 지자체의 수사 의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4일) 오전까지 포천 4명, 구리 1명, 남양주 1명, 연천 1명 등 7명의 아동에 대한 수사 의뢰가 지자체에서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천시는 어제 임시신생아번호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4명 중 2명의 친모는 서울 관악구 소재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데려다 놓았다고 진술했고, 다른 1명의 친모는 아이를 해외로 입양보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다만 친모가 가지고 있는 해외 입양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아이 1명의 경우, 친모로 지목된 60대 여성이 불법체류 중이던 외국인 부부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친모 등 사건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술의 진위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구리에서도 출생미신고 아동 1명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 의뢰됐는데, 친모로 지목된 여성은 작년에 출산 후 서울 관악구 소재의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가져다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에서 출산한 뒤, 인터넷으로 알게된 부부에게 돈을 받고 아이를 넘긴 혐의로 남양주시에서 수사의뢰된 20대 여성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낳았다는 병원과 아이를 사갔다는 부부의 신원을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천군에서 어제 수사 의뢰된 출생 미신고 아동 1명의 경우, 경찰 조사 결과 서울 관악구 소재의 베이비박스에 정상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아동이 시설에서 지내고 있다며,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입건 전 종결 처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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