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군사위성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어…인양작전 종료”

입력 2023.07.05 (12:17) 수정 2023.07.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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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지난 5월 서해 상에 추락한 북한의 군사위성 '만리경 1호'를 인양해 분석한 결과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오늘 오전 북한 발사체에 대한 인양, 탐색 작전을 종료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발사한 군사위성 만리경 1호를 서해에서 인양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 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면밀하게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만리경 1호는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단 근거나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발사 당일 국가정보원은 만리경 1호에 대해 길이 1.3m, 무게 300kg으로, 초보적 정찰 임무 정도만 가능한 소형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이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또 합참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서해 공해 상에서 진행해온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등의 잔해물 탐색 작전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5월 31일 북한 발사 직후 작전을 시작한 지 35일 만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순간부터 추적해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과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탐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16일 천리마 1형의 2단 추진체로 추정된 잔해를, 약 1주일 뒤에는 군사위성으로 추정되는 물체 등을 인양했습니다.

군 당국은 인양된 주요 부분들을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한미 양국 전문가를 동원해 분석해 왔습니다.

합참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해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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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한 군사위성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어…인양작전 종료”
    • 입력 2023-07-05 12:17:29
    • 수정2023-07-05 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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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지난 5월 서해 상에 추락한 북한의 군사위성 '만리경 1호'를 인양해 분석한 결과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오늘 오전 북한 발사체에 대한 인양, 탐색 작전을 종료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5월 31일 북한이 발사한 군사위성 만리경 1호를 서해에서 인양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위성체의 주요 부분을 인양해 한미 전문가가 면밀하게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만리경 1호는 정찰위성으로서의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단 근거나 사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발사 당일 국가정보원은 만리경 1호에 대해 길이 1.3m, 무게 300kg으로, 초보적 정찰 임무 정도만 가능한 소형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이라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또 합참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서해 공해 상에서 진행해온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등의 잔해물 탐색 작전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5월 31일 북한 발사 직후 작전을 시작한 지 35일 만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순간부터 추적해 잔해물 낙하구역을 설정하고 해군 함정과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해 탐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16일 천리마 1형의 2단 추진체로 추정된 잔해를, 약 1주일 뒤에는 군사위성으로 추정되는 물체 등을 인양했습니다.

군 당국은 인양된 주요 부분들을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한미 양국 전문가를 동원해 분석해 왔습니다.

합참은 어려운 작전환경 속에서도 잔해물 다수를 인양해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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