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문제 없다는 IAEA 발표 신뢰 못해”

입력 2023.07.06 (07:35) 수정 2023.07.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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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AEA와 우리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해도 우려할 영향은 없을 거라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도쿄전력을 상대로 낸 방류금지 청구소송의 마지막 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낸 뒤 우리 정부 역시 방류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안전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더 훨씬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또 어민들께서 C14(방사성 탄소)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런 정부의 말에도 지역 사회의 반발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염수 정화장치로는 삼중수소와 방사성 탄소도 걸러지지 않는 데다, 바다 생태계를 거쳐 사람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발표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종합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으로만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병륜/핵오염수 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 총궐기대회 준비위 : "안전과 생명은 져버리고, 오로지 일본 정부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고 용인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가 실제로 시작되면 전국 수산물 28%를 처리하는 부산 수산업계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부산시 역시 방류를 기정 사실로 놓고 수산물와 바닷물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7월 4일 : "시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 오염수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저희가 지금 최선을 대책을 세우고 있고."]

부산지법 민사6부는 오늘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금지 청구소송의 마지막 7차 공판을 열고, 곧 선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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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류 문제 없다는 IAEA 발표 신뢰 못해”
    • 입력 2023-07-06 07:35:44
    • 수정2023-07-06 09:12:55
    뉴스광장(부산)
[앵커]

IAEA와 우리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해도 우려할 영향은 없을 거라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도쿄전력을 상대로 낸 방류금지 청구소송의 마지막 공판이 오늘, 열립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해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낸 뒤 우리 정부 역시 방류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안전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해수 희석을 거친 후에는 농도가 더 훨씬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또 어민들께서 C14(방사성 탄소) 위험성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런 정부의 말에도 지역 사회의 반발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염수 정화장치로는 삼중수소와 방사성 탄소도 걸러지지 않는 데다, 바다 생태계를 거쳐 사람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데도 우리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IAEA 국제원자력기구가 발표한 후쿠시마 핵오염수 종합보고서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주는 내용으로만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합니다.

[신병륜/핵오염수 투기 결사반대 부산시민 총궐기대회 준비위 : "안전과 생명은 져버리고, 오로지 일본 정부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하고 용인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가 실제로 시작되면 전국 수산물 28%를 처리하는 부산 수산업계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부산시 역시 방류를 기정 사실로 놓고 수산물와 바닷물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7월 4일 : "시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수산물…. 오염수로 인한 문제가 없도록 저희가 지금 최선을 대책을 세우고 있고."]

부산지법 민사6부는 오늘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을 상대로 낸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금지 청구소송의 마지막 7차 공판을 열고, 곧 선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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