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혁신 군불 때는 민주당…위기감 커지는 친낙계

입력 2023.07.06 (08:08) 수정 2023.07.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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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내년 공천 룰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 당 외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가 광주에서 공천 개혁을 외치며 출범했습니다.

공천룰 손질 과정에서 부작용도 우려되는 데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 결집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역 중심의 공천 기득권 타파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

인적구성과 방향성에 대한 의문으로 입지가 흔들리자 외곽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친명 원외 인사들의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당의 심장에서 출법식을 갖고 공천 혁신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김우영/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강원도당 위원장 :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쪽으로 김은경 혁신위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강하게 압력을 행사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역 물갈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위 30% 컷오프,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제한, 임기 중 단체장 출마 시 30% 감점 등이 대표적입니다.

광주 전남 현역 절반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호남 지역구 A의원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 내용을 또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B의원은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친명 조직의 이런 활동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친명 원외조직이 띄운 공을 혁신위가 받아 '공천룰 손질' 을 구체화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의 결집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며 다음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결국은 어떤 계파 대 계파 간의 대결 구도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결국, 이재명 대 이낙연 간의 대결 2라운드 국면이 시작됐다."]

혁신회의는 전국을 돌며 의견을 모아 혁신위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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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혁신 군불 때는 민주당…위기감 커지는 친낙계
    • 입력 2023-07-06 08:08:05
    • 수정2023-07-06 09:10:45
    뉴스광장(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위상이 흔들리면서 내년 공천 룰을 바꾸기 위한 작업이 당 외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가 광주에서 공천 개혁을 외치며 출범했습니다.

공천룰 손질 과정에서 부작용도 우려되는 데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 결집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역 중심의 공천 기득권 타파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

인적구성과 방향성에 대한 의문으로 입지가 흔들리자 외곽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친명 원외 인사들의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당의 심장에서 출법식을 갖고 공천 혁신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김우영/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강원도당 위원장 :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쪽으로 김은경 혁신위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강하게 압력을 행사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역 물갈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위 30% 컷오프,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제한, 임기 중 단체장 출마 시 30% 감점 등이 대표적입니다.

광주 전남 현역 절반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호남 지역구 A의원은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 내용을 또 바꾼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B의원은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친명 조직의 이런 활동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친명 원외조직이 띄운 공을 혁신위가 받아 '공천룰 손질' 을 구체화할 경우 상당한 후폭풍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의 결집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며 다음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결국은 어떤 계파 대 계파 간의 대결 구도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는 결국, 이재명 대 이낙연 간의 대결 2라운드 국면이 시작됐다."]

혁신회의는 전국을 돌며 의견을 모아 혁신위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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