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인주 삼성구조본 사장 소환

입력 2005.09.06 (23: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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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인주 사장이 소환됐습니다.
김도엽 기잡니다.
<리포트>
삼성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이 오늘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참여연대가 안기부 도청테이프 내용을 근거로 '지난 97년, 삼성이 100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고발에 따른 것입니다.
삼성관련 안기부 도청록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의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인터뷰>김종빈(검찰총장): "전세계적으로 봐도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도록 하겠다"
특히 검찰은 자금의 출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치권에 제공한 자금의 출처가 회삿돈 횡령을 통해 조성된 것이라면, 아직 시효가 2년 남아있는 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칼날은 2002년의 대선 자금에도 겨눠졌습니다.
2002년 당시 800억원에 달하는 삼성의 채권 매입을 담당한 전 삼성증권 직원 최 모씨가 어젯밤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치권 전달이 확인된 300억원 이외에, 나머지 5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검찰에서 "삼성 구조본 박 모 상무의 부탁으로 수 차례 채권을 사줬으나 총액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02년의 삼성 채권' 문제에도 김인주 사장이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핵심 인사들의 줄소환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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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인주 삼성구조본 사장 소환
    • 입력 2005-09-06 21:35:1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인주 사장이 소환됐습니다. 김도엽 기잡니다. <리포트> 삼성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김인주 구조조정본부 사장이 오늘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참여연대가 안기부 도청테이프 내용을 근거로 '지난 97년, 삼성이 100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고발에 따른 것입니다. 삼성관련 안기부 도청록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의 신호탄으로 여겨집니다. <인터뷰>김종빈(검찰총장): "전세계적으로 봐도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도록 하겠다" 특히 검찰은 자금의 출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치권에 제공한 자금의 출처가 회삿돈 횡령을 통해 조성된 것이라면, 아직 시효가 2년 남아있는 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의 칼날은 2002년의 대선 자금에도 겨눠졌습니다. 2002년 당시 800억원에 달하는 삼성의 채권 매입을 담당한 전 삼성증권 직원 최 모씨가 어젯밤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치권 전달이 확인된 300억원 이외에, 나머지 5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의 행방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최씨는 검찰에서 "삼성 구조본 박 모 상무의 부탁으로 수 차례 채권을 사줬으나 총액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02년의 삼성 채권' 문제에도 김인주 사장이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이학수 부회장 등 삼성 핵심 인사들의 줄소환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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