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월봉 또 무너져…안전 사고 우려
입력 2023.07.06 (09:51)
수정 2023.07.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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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수월봉은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빼어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 수월봉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붕괴 현상만 10건을 넘는데, 장마와 태풍 등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수월봉,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층이 장엄한 풍광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절벽 한가운데가 텅 비어있습니다.
10여m 높이의 퇴적층 330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안전사고 우려가 크지만, 여전히 낚시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야영객이 붕괴 지점에 텐트를 쳤다가 주민의 저지로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강영환/한장동 마을회장 : "'텐트에 있는 사람들이 저 속에 깔려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너진 흙더미 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려고 했던 거예요."]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조사 결과, 이곳은 지난 5월에 내린 폭우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전 제주를 강타한 4.9 규모 지진 때도 이곳 주변 가로 3m, 세로 8m가량의 해안절벽이 무너져습니다.
한동안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화산퇴적층이 추가로 붕괴 될 수 있어 비가 올 때는 접근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월봉 2㎞ 구간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붕괴 현상만 열 차례를 넘습니다.
[김태윤/제주도세계유산본부 주무관 : "화산재가 완벽하게 고화되지 않은 미고결층이기 때문에 특히나 우기 때나 비가 많이 올 때 층내에 함수율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붕괴 양상과 해안선 변화를 연구해 보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제주 수월봉은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빼어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 수월봉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붕괴 현상만 10건을 넘는데, 장마와 태풍 등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수월봉,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층이 장엄한 풍광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절벽 한가운데가 텅 비어있습니다.
10여m 높이의 퇴적층 330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안전사고 우려가 크지만, 여전히 낚시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야영객이 붕괴 지점에 텐트를 쳤다가 주민의 저지로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강영환/한장동 마을회장 : "'텐트에 있는 사람들이 저 속에 깔려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너진 흙더미 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려고 했던 거예요."]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조사 결과, 이곳은 지난 5월에 내린 폭우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전 제주를 강타한 4.9 규모 지진 때도 이곳 주변 가로 3m, 세로 8m가량의 해안절벽이 무너져습니다.
한동안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화산퇴적층이 추가로 붕괴 될 수 있어 비가 올 때는 접근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월봉 2㎞ 구간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붕괴 현상만 열 차례를 넘습니다.
[김태윤/제주도세계유산본부 주무관 : "화산재가 완벽하게 고화되지 않은 미고결층이기 때문에 특히나 우기 때나 비가 많이 올 때 층내에 함수율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붕괴 양상과 해안선 변화를 연구해 보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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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7-06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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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월봉은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빼어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 수월봉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붕괴 현상만 10건을 넘는데, 장마와 태풍 등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수월봉,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층이 장엄한 풍광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절벽 한가운데가 텅 비어있습니다.
10여m 높이의 퇴적층 330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안전사고 우려가 크지만, 여전히 낚시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야영객이 붕괴 지점에 텐트를 쳤다가 주민의 저지로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강영환/한장동 마을회장 : "'텐트에 있는 사람들이 저 속에 깔려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너진 흙더미 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려고 했던 거예요."]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조사 결과, 이곳은 지난 5월에 내린 폭우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전 제주를 강타한 4.9 규모 지진 때도 이곳 주변 가로 3m, 세로 8m가량의 해안절벽이 무너져습니다.
한동안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화산퇴적층이 추가로 붕괴 될 수 있어 비가 올 때는 접근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월봉 2㎞ 구간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붕괴 현상만 열 차례를 넘습니다.
[김태윤/제주도세계유산본부 주무관 : "화산재가 완벽하게 고화되지 않은 미고결층이기 때문에 특히나 우기 때나 비가 많이 올 때 층내에 함수율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붕괴 양상과 해안선 변화를 연구해 보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제주 수월봉은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지질공원으로 빼어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 수월봉 일부 구간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나타난 붕괴 현상만 10건을 넘는데, 장마와 태풍 등으로 추가 붕괴가 우려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수월봉,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층이 장엄한 풍광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절벽 한가운데가 텅 비어있습니다.
10여m 높이의 퇴적층 330여㎡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안전사고 우려가 크지만, 여전히 낚시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한 야영객이 붕괴 지점에 텐트를 쳤다가 주민의 저지로 철거하기도 했습니다.
[강영환/한장동 마을회장 : "'텐트에 있는 사람들이 저 속에 깔려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너진 흙더미 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려고 했던 거예요."]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조사 결과, 이곳은 지난 5월에 내린 폭우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전 제주를 강타한 4.9 규모 지진 때도 이곳 주변 가로 3m, 세로 8m가량의 해안절벽이 무너져습니다.
한동안 이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화산퇴적층이 추가로 붕괴 될 수 있어 비가 올 때는 접근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수월봉 2㎞ 구간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붕괴 현상만 열 차례를 넘습니다.
[김태윤/제주도세계유산본부 주무관 : "화산재가 완벽하게 고화되지 않은 미고결층이기 때문에 특히나 우기 때나 비가 많이 올 때 층내에 함수율이 높아지면서 아무래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 붕괴 양상과 해안선 변화를 연구해 보전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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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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